4일 AI 대학원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할 목표로 '2020 AI 대학원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AI 분야 해외 석학의 기조 강연을 맡은 로니 로센펠드(Roni Rosenfeld) 미국 카네기멜론대학(CMU) 머신러닝학과장이 "CMU의 컴퓨터 사이언스 학부와 머신러닝(ML)학과가 무엇이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CMU 머신러닝 학과 사례를 중심으로 향후 AI 학과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 = 유튜브 '정통방통' 캡쳐
사진 = 유튜브 '정통방통' 캡쳐

2006년 세계 최초로 개설된 ML학과를 이끌고 있는 로니 로센펠드 교수는 "머신러닝은 세상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며 기조 강연을 시작했다. 1988년 컴퓨터 사이언스학과가 학부로 격상되며 현재까지 총 7학과가 학부에 편성되어있다. ML학과도 이 중 하나. 하지만 현재 모든 7곳의 학과에서 머신러닝은 필수 과목이다.

현재 CMU ML학과는 딥러닝에 집중하고 있다. 제프리 힌턴 (Geoffrey Hinton)교수가 공개한 딥러닝이 학계의 중심이 되면서 2019년도에는 학과 커리큘럼이 새롭게 편성되었다. ML학과는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제공한다. 학과는 32명의 교수진이 소속되어 있고 100명 이상이 박사과정. 90명이 석사과정을 이수 중이다.

또, 로센펠드 교수는 CMU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 주목하는 점을 이야기하며 “다른 학부에서도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을 쓴다. 통계학과, 철학과, 엔지니어링 학과, 사회학과, 상경대학 등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를 하고, 심지어 연극영화과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튜브 '정통방통' 캡쳐
사진 = 유튜브 '정통방통' 캡쳐

로니 로센펠드는 현재 CMU에서 진행하고 있는 몇 가지 연구를 예시로 들며 머신러닝 학과가 나아가는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과거 1980년부터 2010년까지 머신러닝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였다면 딥러닝의 등장으로 이젠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머신, 사람과 함께 결정하고 인간의 윤리를 존중하는 알고리즘 등에 대해 연구를 한다”며 ML학과의 새로운 목표를 설명했다.

정송 카이스트 인공지능 대학원장의 고성능 컴퓨팅 파워에 대한 질문에는 “컴퓨팅 파워에 대한 필요는 국가, 기업, 다른 학교의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진짜 필요한 건 데이터다”라고 강조했다.

로니 로센펠드 교수는 “진짜 흥미롭고 필요한 데이터는 기업이 가지고 있다. 진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그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오프라인 행사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AI타임스 장준하 기자 juny6287@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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