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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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신산업으로 강조했던 자율주행 사업을 매각했다. 현재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음식 배달 분야 영역을 넓히면서 수익 향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차량 서비스 기업 우버가 자사 자율주행 사업부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게 매각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로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기업으로 아마존과 세쿼이아캐피탈의 후원을 받고 있다.

우버는 오로라에게 40억달러(한화 4조3376억원)를 받고 ATG를 내줬다. 하지만 자율주행 사업의 끈을 완전히 놓진 않았다. 이 거래 과정에서 우버는 오로라에 4억달러(4337억6000만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오로라 지분 26%를 얻었다. 이에 따라 코스로우사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오로라 이사회에 합류한다.

매체는 이번 거래로 오로라가 ATG에 투자한 도요타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짚었다. 현재 ATG는 직원 수가 1200명인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우버는 향후 오로라와 협력해 무인 자동차를 자사 네트워크에 도입할 계획이다.

코스로우사히 CEO는 "자율주행차는 안전하고 접근성이 좋으며 환경 친화적인 교통수단으로 향후 우리 삶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ATG는 오로라와의 협력으로 이 현실을 더욱 빨리 구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지난 2015년 당시 CEO였던 트래비스 캘러닉이 무인 운전 자동차 사업부를 설립하면서 우버의 큰 야망으로 떠올랐다.

매체는 당시 우버가 '로봇택시' 개발 경쟁에서 구글이나 테슬라보다 앞선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8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면서 심각한 문제를 겪었다.

또 알파벳 구글의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에게 기술 절도 혐의로 고소를 당해 법정 싸움에 휘말리면서 고초를 겪었다.

이후 코스로우사히 CEO가 부임한 뒤 우버는 음식 배달 분야 영역을 넓혔다. 매체는 현재 우버가 내부적으로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타임스 김재호 기자 jhk6047@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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