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개 이상의 기존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융합 연구를 진행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 가치 혁신 창출할 수 있도록 융합기술 개발에 총 355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기존 성과 활용 융합 R&D ▲과학 난제 도전 융합 R&D ▲인간 증강 융합기술 개발 등에 총 355억원을 투자하는 '2021년도 과기정통부 융합기술 개발 사업 시행 계획'을 확정ㆍ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행 계획으로 기존 연구성과를 활용한 융합연구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고부가가치 성과를 재창출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기존 융합기술 개발 사업의 경우 가시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정부는 2021년부터 국가 R&D 사업으로 창출한 연구 성과 활용 극대화를 목표로 기존 연구 성과 바탕의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BRIDGE융합연구개발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브릿지융합연구단은 연구자가 갖고 있는 융합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체 연구팀을 구성하거나 브릿지융합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팀을 꾸려 성과간 융합 연구를 수행한다. 이에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융합기술 개발한다. 내년부터 9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며 과제당 총 4년간 총 28억원씩 지원한다.
또 지속적인 연구팀 기획, 연구 수행을 지원하고 연구 성과 융합 확산 온ㆍ오프라인 플랫폼도 구축ㆍ운영할 예정이다.
사업 지원 필수 요건으로 융합 가능한 2개 이상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이 중 기반 기술 성격의 성과를 다수 창출한 STEAM 연구 사업 성과를 1개 이상 필수로 포함해 지원해야 한다.
미개척 분야에 도전하는 '과학 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은 2021년 75억원을 투자해 3개 신규 과제를 선정한다. 올해는 2개 과제를 선정했다.
과학기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글로벌 메가트렌드을 파악하고 과학기술적 융합 해법이 필요한 도전분야를 발굴한다.
분야별 최고 석학과 역량을 보유한 젊은 연구자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해 과학 난제를 선정하고 개방형 공개세미나를 거쳐 기초과학과 공학을 융합한 연구팀을 구성, 난제 해결 가능성도 제시한다.
'휴먼플러스융합연구개발 챌린지 사업'은 삶의 질 향상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목표로 인간 증강 융합 플랫폼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차세대 뇌기능 조절, 인공지능(AI) 수면인지강화, 고효율 오감 센서 개발 등 인간 증강형 융합 연구 그룹 육성을 위해 47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초연결ㆍ초지능 혁신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ㆍ서비스로 연계할 계획이다. 민ㆍ군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생체 신호 센서 모듈과 의도 인식 기술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은 새로운 융합 시장 창출과 과학기술을 이용한 사회적 현안 해결 기술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ㆍ서비스 개발ㆍ상용화를 목적으로 2021년 28억5000만원을 투자한다.
고층 빌딩 외벽청소 로봇과 자연 분해하는 플라스틱 대체소재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경쟁형 R&D 방식을 적용, 신시장 창출과 현안 해결에 근접한 과제를 선별한다.
또 리빙랩 운영을 계획해 문제 해결 시스템 개발을 강조하고 성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2021년도 융합기술 개발 사업 시행 계획을 바탕으로 선도적 융합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하면서 기존 기술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가치를 재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재호 기자 jhk6047@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