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16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이 같은 내용의 '11월 ICT 수출입 동향' 잠정 집계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올해 11월 수출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8% 오르며,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규모가 6개월 연속 상승 기조를 보였다.
연도별 11월 수출액은 2018년 182억9000만달러에서 2019년 143억달러로 39억9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올해 2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ㆍ주변기기 ▲휴대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규모가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은 16.1% 증가한 8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고 메모리 반도체 수출 확대가 지속하면서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품목 수출도 27.7% 오른 21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컴퓨터ㆍ주변기기 품목의 경우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수요가 동시 확대하면서 25.8% 증가한 10억4000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부문에서 부품 수요가 확대했고 주변기기 부문의 경우 SSD를 중심으로 한 보조기억장치 수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수출도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제조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연말 특수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12억8000만달러로 24.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11월 무역수지는 61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으며 10월 무역수지 61억9000만달러보다 1000만달러 감소했다. 11월 수입액은 10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 1억6000만달러 올랐다.
AI타임스 김재호 기자 jhk6047@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