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전남도에서 VR∙AR 전문인재 20명이 배출돼 산업현장에 투입된다. 4차 산업 인재 양성·배출을 통해 구직난 해소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달부터 12월까지 약 5주에 걸쳐 ‘VR·AR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도내 특화산업 분야와 실감콘텐츠 산업 분야의 기업 수요에 따라 현장 투입이 가능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VR·AR 산업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은 ‘VR·AR 제작거점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 아래 나주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와 순천 저전동 도시재생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나주와 순천 두 곳에 VR·AR 제작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남 VR·AR 제작거점센터 수요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수행사를 ㈜뉴작(대표 정해현)으로 선정하고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5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 바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 과정은 VR·AR 분야의 핵심 역량을 쌓기 위한 개발 기본 과정(정해현 경희대 겸임교수)과 제작 실무과정(Unity)(조옥희 상명대 교수·김동조 순천대 교수)으로 구성됐다. 기본소양교육에는 문근영 취업컨설턴트 전문강사 등이 참여했다.
콘텐츠 개발 능력 배양을 원하는 전남 지역 청년과 지역 대학 졸업자·졸업 예정자(휴학생) 등이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해 총 50명이 모집됐다. 교육은 수료생들이 지역 실감콘텐츠 분야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 지원도 이뤄졌다. 이를 통해 ‘청천’과 ‘엑스오’, ‘메이커스’, ‘엠엔유튜브’, ‘스마트큐브’, ‘체리즐넛’, ‘아몬드 소프트’, ‘오베네프’, ‘뉴작’, ‘만듦’, ‘핀글라스’ 등 11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총 20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교육생 모집 당시 “이 사업을 통해 도내 특화산업 분야와 실감콘텐츠 산업 분야 기업 수요에 따라 현장투입이 가능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실감콘텐츠 분야 생태계에 인력 선순환 촉진에 기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