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가 초‧중학교 AI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3D 코딩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AI 기초교육’에 힘을 불어 넣는다.
18일 순천대는 심현 산학협력중점교수가 개발한 ‘넥스트 3D코딩 교육 시스템’ 기술이 지난해 12월 18일자로 특허 등록됐다고 밝혔다.
‘넥스트 3D 코딩 교육 시스템’은 3D 객체를 이용하여 레고블록을 조립하듯이 코딩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 평면 위주의 블록코딩이 아닌 게임과 같은 3차원 환경의 블록코딩 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코딩 교육 콘텐츠과 차별화를 뒀다.
또한 질량, 무게 등 물리적 효과를 표현할 수 있는 물리엔진이 적용돼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누구나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다양한 과학교육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교사들의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활용이 용이하다.
현재 코딩이 활용되는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전문인력 양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특허는 코딩 초보자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 등 여러 교육 대상에 맞춰 코딩교육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계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허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대학의 다양한 인적·물적 인프라는 ‘순천대학교산학협력통합정보시스템’ (stis.scnu.ac.kr/generate/RNDB/index.html)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넥스트 3D코딩 교육 시스템’ 은 홈페이지(coding.scnu.ac.kr/w_next/)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심현 순천대학교 산학협력중점교수
◆ ‘넥스트 3D코딩 교육 시스템’ 개발 배경은.
대학에서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고 학생들의 코딩이 기초역량에 들어가는 시기에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해보자는 목적으로 시작했다. 지자체와 대학이 연계해 솔루션으로 넥스트 코딩을 개발하게 됐다. 원래 목적은 누구나 무료로 쓰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운영비용이나 시스템 고도화 비용이 많아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 다른 코딩 프로그램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코딩 교육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개발한 스크래칭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코딩 프로그램은 대동소이한게 많이 있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넥스트 3D코딩 교육 시스템'은 질량을 넣을 수 있어 과학교육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입체적으로 3D화해 게임처럼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다. 교육행정을 들어다보니 선생님들이 코딩프로그램을 쓸려고 할 때 화학식, 물리적인 것, 3D등을 넣는 것도 불편하게 하고 있었다. 현장에 애로사항을 보고 단점을 보완해 만들었다. 또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 클라우드 원격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비대면 수업에도 활용도가 높다.
◆ 시스템에 적용된 기술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가상현실(VR)기술과 물리엔진 탑재이 됐다. 물리엔진은 이를테면 큰 차, 작은 차 두 개를 부딪히게 했을 때 당연히 큰 차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데 작은 차에 질량을 더 많이 둬 작은 차에 큰 차가 날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선생님들이 과학교육을 시뮬레이션 할 때 활용된다. 파이썬을 화면의 창을 두 개 나눠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드웨어가 또 있다. 학생들이 아드이노(마이크로컨트롤러를 이용하여 물리적인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장치를 만들 수 있는 오픈 소스 컴퓨팅 플랫폼)의 일종 같은 것들을 똑같이 할 수 있도록 교육모듈이 탑재 돼 있다.
◆ 향후 넥스트 3D코딩 교육 시스템 활용 사례는.
재작년에 동사무소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습니다. 노트북으로 종아했죠. 테스트 전남도에서도 소개를 했다. 대학에 코딩교육하는 데 기존의 스크래치 같은 모듈 형식의 코딩교육도 하고 3D가 있으니깐 3D게임같은 형식의 코딩 교육을 했었다. 어린아이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 개발한 교육시스템이 교육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비대면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실제 교사들이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질량, 화학이 뭔지 3D로 코딩해 바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미 만들어진 스포이드 3D물체를 옮겨서 화면에 옮겨서 명령 코드를 작성하고 질량, 화학식 등을 코딩하면 움직인다. 학생들은 게임처럼 코딩을 배울 수 있고, 교사는 교육용으로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초‧중학생 교육 용도로 교육청과 협의해서 확산할 예정이다. 교사 대상 시스템 교육을 통해 교육 기자재를 직접 개발해서 활용하게 하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