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멘스에 인수된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멘토 그래픽스'라는 이름이 내년부터 사라진다. 내년 1월부터는 '지멘스 EDA'로 불린다.
지멘스는 지난 2016년 46억 달러에 멘토 그래픽스를 인수했다. 이후 멘토는 '멘토, 지멘스 비즈니스'로 불려왔다.
지난 11일 조 사위키(Joe Sawicki) 멘토 IC부분 수석 부사장은 지멘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멘토 부서가 마침내 지멘스 EDA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981년 설립된 멘토 그래픽스의 이름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
조 사위키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산업이 디지털화를 통해 스스로를 재정의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IC(집적회로)는 디지털화의 핵심이다"며 반도체를 만드는 기술인 ED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사위키는 몇 년 동안 수백배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트래픽이 많아진다는 것은 이를 처리하고 전송하는 '반도체'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 반도체를 설계하는 EDA 기술도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 대규모 시스템 규모에서는 IC를 만들고 검증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으며, 그 자체가 매우 복잡한 프로세스"라고 덧붙였다.
이 복잡한 프로세스는 실제 환경과 유사한 가상 모델을 만드는 디지털 트윈 환경이다. 지멘스는 디지털 트윈을 통한 시뮬레이션과 검증에 수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E타임스는 "지멘스의 경우 멘토가 이 계획의 핵심 부분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제 지멘스 EDA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테스트와 검증을 위한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조 사위키는 "디지털 트윈은 EDA를 재정의한다"며 "35년 이상 동안 IC 디자이너들은 칩을 제조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왔다. 지멘스 EDA의 디지털 트윈은 더 먼 미래까지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관련기사] Arm, AWS 클라우드로 반도체 설계 자동화 구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