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브로셔)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브로셔)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6일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으로부터 1000억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산업은행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스케일업 투자다. 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스케일업금융실을 신설해 ‘예비 유니콘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투자에 앞서 실시된 산업은행 사전기술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부여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금을 ▲카카오워크(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i 클라우드(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 등의 주요 사업 고도화 ▲신규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기술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워크는 기업용 메신저를 포함한 업무용 협업 툴 서비스다. 영상 회의, 일정 공유, 근태 관리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9월 16일 첫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3개월 만에 ‘워크스페이스’ 개설 수 10만을 달성했다. 워크스페이스는 카카오워크 서비스 내 이용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카카오i 클라우드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i클라우드를 기대작으로 꼽으며 “카카오가 10년간 쌓아온 데이터 구축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i 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브로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밝힌 자사 서비스의 장점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성이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과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비슷해 따로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없으며, 이모티콘도 둘다 이용가능하다. 타사와 차별화되는 강력한 서비스다.

더불어 챗봇, 검색 기능 등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의 편의도 높였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이루어진 이번 투자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발행 주식은 1546만 7617주가 됐다. 주당 7만 3165원에 유상증자가 이뤄졌단 점을 고려해 약 1조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출범 이후 특허청, SK텔레콤, KBS 등 16개의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해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혁신 DNA와 IT 기술을 활용해 국내 전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인공지능 엔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AI타임스 장희수 기자 heehee2157@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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