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020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4조156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20년 영업이익은 4560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1%다.
2020년 4분기 연결 매출은 1조23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98억원이며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카카오 플랫폼 부문 2020년 4분기 매출은 6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액수다.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36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포털비즈 분야 매출은 1227억원인데 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검색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신사업 부문 4분기 매출은 17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 전년 동기보다 97% 늘어났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카카오페이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가 확대된 결과다.
카카오 콘텐츠 관련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78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료 콘텐츠 매출이 전분기보다 10%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33% 성장한 1408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재팬의 K-IFRS 적용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것이 카카오 입장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1408억원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의 경우 전문기와 유사한 수준인 1551억원이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카카오 M의 드라마, 오리지널 콘텐츠 등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전분기보다 30%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1186억원이다.
2020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7007억원이다. 4분기 연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852억원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개발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ESG 경영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1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내부적으로 12대 실천 분야를 정하고 80여개 추진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ESG 활동 세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