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에 소재한 스타트업 비오(Veo)가 6일 (현재 시간) 24.5만 달러(약 269억 27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비오는 경기 분석에 활용되는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IT 기업이다.
7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인사이드 스포츠는 덴마크 투자 회사인 크리스찬 아우구스티누스 파브리커(Chr. Augustinus Fabrikke)와 프랑스의 방텍(Ventech) 등이 주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원문링크)
이번 투자는 미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과 제품 상용화에 대한 매우 높게 평가받은 것에 기인한다. CEO인 헨리 타이스벡(Henrik Teisbaek)은 “미국은 사용자 기반의 50 % 이상을 차지한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마이애미에 새 사무실을 개설하는 이유다. 이렇게 하면 제품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동시에 농구와 미국 축구와 같은 더 많은 스포츠로 확장하면서 추진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비오는 현재 프로 스포츠 팀에서 작은 아마추어 구단부터 프리미어 클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5,000 개의 클럽과 협력하고 있다. ▲첼시 FC ▲멘체스터 시티 FC▲번리 FC ▲레스터 시티 FC 등 유력 프로축구 구단을 포함하고 있다. 비오는 2018 년 창립 이후 20만 개의 게임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 왔다.
비오의 영상처리 핵심 기술은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으로, 약 100만 개의 축구공과 50만 명의 선수들이 담긴 이미지를 훈련시켰다. 또, 경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NVIDIA 프로세서를 활용해 초당 약 5억 개에 이르는 픽셀들을 처리가능하다.
비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800 달러 상당의 비디오 카메라로 자체개발한 자동화 기술을 통해 스스로 축구공의 움직임에 따라 촬영하고 AI기능을 활용해 스포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한다.
연간 1200 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녹화된 영상을 수정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치와 선수들은 이렇게 편집된 영상을 통해 경기를 더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헨리 타이스벡 CEO는 투자금으로 미국 시장 진출과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AI타임스 배준영 기자 jybae0127@ait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