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12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CES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실감·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비롯 ▲스마트 공급망 ▲스마트 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 ▲달라진 라이프스타일 등 5개 핵심 주제를 내걸었다. CES 개최 전 소니 IMX594CQR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GH6 카메라를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전반적으로 각 주제별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먼저 파나소닉은 극복·정신력·순응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마이클 모스코비츠 파나소닉 북미대표는 “지난 한해 동안 우리는 새로운 시련을 겪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를 언급했다. 물론 여기에는 도쿄올림픽 개최 무산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받아들이는 정신력도 “파나소닉 기업이 추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모스코비츠 대표는 이어 나노이(초미세 물방울)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약 20년간 연구해 탄생한 나노이는 살균·소독에 탁월한 ‘OH 래디컬’ 물질이 함유돼있다. 파나소닉은 나노이 기술로 작게는 헤어 드라이어부터 살균제,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해왔다. 지난 7월 파나소닉은 이 초미세 물방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살균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도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8월 리튬이온 배터리셀 30억개를 생산한 것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제조도 계획하고 있다. 모스코비츠 대표는 “테슬라 등 전기차 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공장에 라인을 증설, 생산량을 10% 늘렸다”고 말했다. ‘코발트가 없는 배터리’ 생산도 파나소닉의 미래 목표 중 하나다. 모스코비츠는 “이미 파나소닉이 생산하는 배터리에 코발트는 5% 미만”이라며 “향후 몇 년 안에 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락커’는 파나소닉만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진 스마트공급망 시스템이다. 제조시설부터 식품 소매 및 구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자동화 IoT 및 AI 기술로 어디서든 신선한 식재료 공급을 목표한다.
애틀랜타 내 약 3만ft2(약 9144m2) 전시관에 들어서는 360도 가상 사파리는 파나소닉이 자사 4K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 대형 버추얼 전시관이다.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 등 각자 좌석에서 임의대로 컨트롤 할 수도 있고 통합도 가능한 스파이더 플랫폼도 파나소닉이 자랑하는 기술이다. 스파이더는 동시에 11개까지 디스플레이를 제어할 만큼 성능이 뛰어나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