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이 배출한 스마트농업전문가가 도내 한 비닐하우스에서 빅데이터 수집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전남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농업기술원이 배출한 스마트농업전문가가 도내 한 비닐하우스에서 빅데이터 수집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전남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농업기술원이 2021년부터 도내 주요 시설과 노지채소 9작목 90농가에 재배환경‧생육‧경영정보 등 빅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이른바 스마트농업전문가를 양성해 빅데이터를 구축해 온 기술원은 올해 1명을 추가채용해 총 15명이 수집에 나선다.

기술원에 따르면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에는 전문가 육성이 필수적이다. 방대한 용량은 물론 가변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일반사용자들이 직접 나서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나 농업분야는 환경변화에 따른 생육반응을 지속적으로 관리·관찰하며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일일 단위로 자료수집과 분석이 필요하고, 앞으로 더 많은 전문 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2017년부터 스마트농업전문가라 불리는 전문 조사요원 13명을 채용했다. 이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4명, 올해는 1명을 더 채용해 총 15명의 스마트농업전문가가 농업발전과 성장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 스마트농업전문가는 전남지역 90여 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1회 현장을 방문해 환경·생육·생산량·이미지 정보 등을 수집하고, 생육에 미치는 환경요인을 분석하는 농가현장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다.

이외에도 기술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률 증가와 고용악화에 따른 국내 농식품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데이터 조사요원 1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빅데이터 수치를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는 시각화프로그램을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시설채소 최대수량을 증대하기 위한 환경관리기술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보급하는 것은 물론 시설·노지채소 빅데이터 분석결과 보고서 발간과 데이터기반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김덕현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정보팀장은 “농식품 빅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정식부터 수확까지 영농의사결정 기준 제시는 물론 현장컨설팅을 지속 추진해 농업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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