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억 원 규모의 전남도 스마트팜, 스마트 축산 연구개발 신규 사업 14개 과제가 선정되면서 전남도 농축산업의 스마트화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23일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축산업 연구개발(R&D) 신규 사업인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 개발’과 ‘축산현안 대응 산업화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14개 과제가 선정, 국비 52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련 사업에는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 기업체, 연구소 등이 연구과제별로 참여한다. 올해 121억 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총 527억 원이 투입된다.
◆원예 분야 온실 스마트팜 기술 개발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 개발’은 농식품부, 농진청, 과기정통부, 3개 부처 공동 주관으로 추진된다. 스마트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장 실증, 고도화, 차세대 융합·원천기술 개발 등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14억 원을 포함 4년간 12개 과제에 490억 원을 투입한다.
연구과제는 원예와 축산분야로 나뉜다. 원예 분야는 6개 과제 276억 원으로 스마트 온실용 지능형 농작업 로봇개발 82억 원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육묘 표준화 기술개발·실증 71억 원 ▲영상기반시설 과채류 정밀 생육·생체 특성 측정 및 진단기술 개발 39억 원 ▲고생산성 온실 환경 모니터링 및 조절기술 개발 27억 원 등이다.
◆ 스마트 축산 모델·로봇 등 축산 환경 개선
축산분야는 6개 과제 214억 원으로 ▲축산 생력화 로봇개발 66억 원 ▲축우 2세대 스마트 축산 모델 개발 44억 원 ▲2세대 돼지 스마트 축산 모델 개발 32억 원 ▲축사 복합환경 지능형 동적제어 기술개발 27억 원 등이다.
‘축산현안 대응 산업화 기술개발’은 축산분야 당면과제 해결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대응 기반구축을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산업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7억 원을 포함 앞으로 5년간 2개 과제에 37억 원을 지원한다. 연구과제는 ▲오리 축사 깔짚 관리용 자율주행 로봇개발 14억 원 ▲가축 온실가스 발생 저감기술 개발 23억 원 등이다.
전남도는 사업에 참여하는 전남대와 순천대, 전남농업기술원, 기업체, 연구소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 협의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 인프라 구축·청년 양성 등 스마트팜 생태계 조성 ‘박차’
아울러 전남도가 고흥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고,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해 올해 스마트팜 시설 보급사업 지원을 20억으로 확대, 매년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면서 관련 스마트 농축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실제 2020년 기준 전남 도내 스마트팜 농가는 241농가(143㏊)로, 2014년도(10㏊)에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팜 농가가 농장 대비 생산성과 노동력 절감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지역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에 따라 농촌 소멸이 우려되고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마트농업을 확대 보급해 '소득이 있는 농업, 살고싶은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관련 기사] 광주 금남로4가역에 AI 스마트팜 실내농장 들어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