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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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 종료에 돌입한다. 2012년 KT와 지난해 7월 SKT에 이어 마지막 2G 통신망 사업자였던 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국내 ‘01X’ 번호 이용자는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

15일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사업 폐업 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6월 말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업 종료를 위한 세부 일정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2G 사업 폐업 신청은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부응하고, 2G 가입자 감소에 따른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담보하고자 추진됐다”라며 “2G 지원 단말기의 단종과 통신장비 노후화, 부품 생산 중단 등도 2G 종료의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2G 이용자 37만 4000여명은 LTE 혹은 5G 서비스로 전환해야 하며 번호도 ‘010’으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 2G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37만 4000여명이다. 이는 LG유플러스 전체 가입자의 2.5% 수준이다. 보안‧관제 등 분야에 IoT 회선 고객이 60% 이상, 통신 서비스용 개인 고객은 40% 미만이다.

LG유플러스는 2G 서비스 고객이 불편함 없이 LTE나 5G로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월 통신비 할인을 제공한다. 기존 번호로 전화해도 바뀐 ‘010 번호’로 자동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올 연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부적인 2G 서비스 종료 시점과 계획은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2G 종료를 통해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개선과 AR·VR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타임스 장희수 기자 heehee2157@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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