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참석해 광주형 AI-그린뉴딜 추진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참석해 광주형 AI-그린뉴딜 추진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빛의 도시 빛고을 광주가 국내 최초로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향해 담대한 여정의 큰 걸음을 내딛습니다."

광주광역시가 광주형 AI-그린뉴딜 제1호 민간 유치를 통해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국제사회보다 5년이나 빠른 2045년까지 외부로부터 전력에너지를 공급받지 않는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실현한다는 포부다.

◆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착수식 열려

광주시는 지난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중부발전‧SK가스‧두산건설‧SK증권과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장, 김진호 두산건설사장, 윤병석 SK가스사장, 김신 SK증권사장, 윤영덕 국회의원, 민형배 국회의원,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지역 주요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수소경제는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원동력이며 그 맨 앞자리에 대한민국이 서 있다”면서 “수소경제가 광주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을 아끼지 않고 충분히 집중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장 등 내빈들과 착수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장 등 내빈들과 착수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형 AI-그린뉴딜은 ▲시민 모두가 녹색에너지를 생산‧사용하는 녹색전환도시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기후안심도시 ▲친환경 신산업 중심의 녹색산업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그린뉴딜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150만 광주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그린 뉴딜과 차별화된다"며 "광주형 그린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AI-그린뉴딜 추진 경과’를 발표하면서 “광주형 AI 그린뉴딜의 성공조건은 내가 사용하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쓰는 시민 주도 녹색분권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113개 시민‧사회단체가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통해 시민 중심의 이행체계를 직접 운영하고, 시의회는 ‘그린뉴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과 예산을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광주형 AI-그린뉴딜의 성공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오늘 착수식을 갖는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친환경 에너지전환의 핵심 동력이 돼 2045년 광주 에너지자립도시를 실현하고 한국판 그린뉴딜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지역주도형 뉴딜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참석해 한국중부발전, SK가스, 두산건설, SK증권과 빛고을 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참석해 한국중부발전, SK가스, 두산건설, SK증권과 빛고을 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날 광주시는 한국중부발전, SK가스, 두산건설, SK증권과 광주시 제1호 수소연료발전소이자 광주형 AI-그린뉴딜 제1호 민간유치인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사업비 815억 전액이 민간자본으로 충당된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장은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은 광주시청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26개 시설과 아파트단지 480세대에 공급하게 된다”면서 “특히 기존 탄소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아주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시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국내 첫 ‘그린 뉴딜’ 모델로 주목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세계 최초 LPG-LNG 듀얼 시스템을 적용한 국내 첫 ‘그린 뉴딜’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설치 면적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소음이 적고 발전 효율이 월등하다. 특히 24시간 구애받지 않고 가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이번에 광주 제1호 수소연료발전소로 구축될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광주시 서구 치평동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 11필지 1만5843㎡에 건립하는 12.3MW 용량의 친환경 발전소다. 오는 2022년 8월 준공되면 시 전체 연간 전력소비량의 1.1%에 해당되는 9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3만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된다.

광주시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통해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5359TOE의 에너지 절감과 1만2588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물론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해 성인 13만여 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 정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2021년을 에너지자립도시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한 광주형 AI-그린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단계로 2030년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2030 기업 RE100’을 달성해 온실가스 45%를 감축하고, 2단계로 2035년까지 광주가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2035 광주 RE100’ 달성한다. 이로써 최종 3단계로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광주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광주시는 ‘2030 기업 RE100 추진협의체’ 출범을 시작으로 조만간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 출범과 시민 주도의 ‘시민햇빛발전소’, ‘5개 자치구 에너지전환마을 거점센터 조성’ 등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는 2월 25일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2045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가 출범한다"며 "이미 지역 에너지 유관기관과 기업 등이 참여하는 ‘2030 기업 RE100 추진협의체’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2045년 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823만6천톤으로 예상된다"며 "이중 42.8%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핵심사업의 하나가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라는 설명이다. 특히 광주는 도서산간 지역과 달리 인구밀도가 높은 내륙도시의 특성상 설치 면적과 소음 걱정이 없고 발전효율이 높은 친환경 연료전지발전 사업이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5개 구청장,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장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5개 구청장,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장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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