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진단용 AI 웨어러블 기기가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포브스(Forbes)는 웨어러블 기기가 AI를 이용해 반려동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원문링크)
대런 로건 월섬 펫케어 과학 연구소(Waltham Petcare Science Institute) 연구실장은 "활동 추적기능을 통해 인간보다 정확하게 반려동물의 건강 관련 행동을 식별, 조치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은 반려동물 데이터 속 패턴을 효과적으로 검토한다. 예를 들어 AI를 이용해 피부 질환 진단을 받은 개에서 움직임의 패턴을 찾아낸다. 그 패턴을 바탕으로 개가 더 자주 긁기 시작하는 때를 알아내 병을 진단한다. 반려동물은 병에 걸려도 주인에게 직접 알리지 못한다. AI 기기를 통해 동물의 미묘한 활동 차이를 발견, 보다 일찍 병을 확인해 치료가 가능하다.
한편, 사람들은 '스마트 와치', '스마트 밴드'처럼 손목 부착형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혈압, 맥박, 심전도 등을 측정하는 것이 상용화됐다. 당뇨, 부정맥 환자, 파킨슨 환자 등 다양한 질병 모니터링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월섬 펫케어 과학 연구소 등에서 AI 학습용 동물 데이터를 수집, 모델링하고 있다. 머지않아 반려동물 웨어러블 기기도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Mars Petcare(마스 펫케어)는 이러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수의학 병원용 자연어 처리(NLP) 프로세스 알고리즘을 작성했다. 마스 펫케어는 반려동물 사료ㆍ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De Castro(데 카스트로) 마스 펫케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병의 심각성을 잘 알게 한다. 우리는 30% 더 많은 고양이 비만 사례를 찾아냈다. 고양이들의 과체중과 비만에 대한 특정 패턴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스 펫케어 연구 결과, AI가 제안한 반려동물의 체중 관리 프로그램이 수의사의 치료 방법보다 더 빠르게 정상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AI를 통한 반려동물 질병 진단이 보편화된다면, 분석 결과를 통해 수의사들은 진단 후 반려동물 주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탐색해 반려동물을 위한 치료 조치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AI를 이용한 질병 진단은 반려동물의 예방적 치료를 향한 움직임이다. 주인과 반려동물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AI타임스 정윤아 기자 donglee04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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