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나무기술 대표가 광주 나무인텔리전스 사무실에서 AI타임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가상화,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5G네트워크 4가지 축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가 광주 나무인텔리전스 사무실에서 AI타임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가상화,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5G네트워크 4가지 축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남이 가지 않은 길, 대신 반드시 가는 시장에 먼저 들어가서 투자를 계속하면서 인고(忍苦)의 시간이 견뎌야 성공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통합 스마트 솔루션도 그 시장 중 하나다. 향후 150년 역사를 자랑할 수 있는 강한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

비대면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속도와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되고 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다. 나무기술은 누구보다 먼저 데스크톱(VDI) 가상화 시장을 선점해 클라우드, 5G 네트워크 AI·빅데이터 등 4개의 축을 기점으로 기업들의 새로운 디지털 전환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열린 CES 2021에서 중소·중견 기업들이 비용과 인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통합 디지털 전환 솔루션 ‘Smart DX Solution’을 선보였다.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솔루션을 각각 도입하고 데이터 전문 인력을 배치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맞춰 나무기술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정철(오른쪽) 나무기술 대표가 김경우(왼쪽) 나무인텔리전스 대표와 회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철(오른쪽) 나무기술 대표가 김경우(왼쪽) 나무인텔리전스 대표와 회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국내외 굵직한 IT기업에서 오랫동안 경영인으로 일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온 AI·빅데이터 전문가다.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열정 넘치는 20대를 보냈다. 이후 30대의 젊은 나이에 일본의 IT기업 NEC의 한국 지사장을 맡았고, 이후 미국의 컴퓨터 회사 DELL 영업총괄과 독일의 지멘스 등 세계적인 IT기업에서 일하면서 CEO 경험을 쌓았다.

정 대표는 100년 이상 된 회사들을 경험하면서 회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노하우를 배웠다. 그는 “100년 이상 된 회사들은 원칙이 분명하게 있다”며 “남이 가는 길을 쫓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이 가지 않은 기술, 그렇지만 꼭 성장하는 시장에 먼저 들어가 개발·투자하는 것”이라며 “그 길목을 지키고 있으면서 시장이 커질 때 기업도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나무기술은 국내 4개의 자회사와 5개의 해외법인을 설립해 클라우드에서 AI까지 영역과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과 재택근무 솔루션 활성화 덕분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그만큼 AI·빅데이터 분야에 많은 개발과 투자가 이어졌다.

정 대표는 AI‧빅데이터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지난해 5월 인공지능 중심도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나무인텔리전스 법인을 설립해 광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올해 5월 Smart DX 솔루션을 대기업과 중소기업 버전으로 출시해 활성화에 돌입하고 광주에서 헬스케어 분야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그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 앞으로 3년 안에 기업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는 ‘23.3K’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21년 된 청년기업인 나무기술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 즉 가상화 기술에 주력해 관련시장을 먼저 선점했다고 말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21년 된 청년기업인 나무기술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 즉 가상화 기술에 주력해 관련시장을 먼저 선점했다고 말했다. 

Q. 나무기술은 어떤 기업인가.

“나무기술은 2001년 11월 11일에 창업해 21년 된 청년기업이다. 가상화 기술의 선두로 클라우드, AI·빅데이터, 5G 네트워크까지 기업·기관들의 디지털 전환(DX)과 혁신적인 성장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 초기 남이 가지 않은 길, 즉 가상화 기술을 선점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0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화했다. 일본법인에 23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2년에는 중국에 법인을 만들었고, 이후 미국과 아세안에 10개국에 진출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미국, 2019년 싱가포르, 지난해 말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다. 국내에서는 4개의 자회사를 통해 클라우드, AI·빅데이터 영역을 확장했다. 궁극적으로 나무기술이 지향하는 것은 전체 ICT 분야 투자의 20%도 안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혁신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Q. 최근 AI·빅데이터 기업 투자도 늘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

“각광받고 있는 AI·빅데이터 분야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려 지분을 확보했다. 먼저 20년 동안 빅데이터 분야를 전문으로 한 사이람(CYRAM)에 투자했다. 이 기업의 빅데이터 솔루션 프로그램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국방부 등에서도 쓰이고 있다. 사이람에 투자해 당초 PC버전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엔터프라이즈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컨테이너화(Container, 소프트웨어를 네트워크, 보안, 스토리지 등 다른 컴퓨팅 환경으로 이동해 안전적으로 실행하는 방법) 시켜 SaaS(서비스형 SW) 버전으로 만들고 있고, 완성단계에 와 있다. AI 기업 중에 15년 동안 AI전문으로 해온 ‘인피노브(INGINOV)’라는 회사에 투자했다. 인피노브도 AI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화 한 후 SaaS(서비스형 SW)형태로 만들고 있다.”

나무기술은 올해 1월 2021 CES에 참가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스마트시티 등 통합적인 플랫폼으로 중소기업에 특화된 디지털 전환 솔루션 'SMART DX Solution'를 선보였다. CES에서는 데모타입을 공개했고, 올해 5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올해 1월 2021 CES에 참가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스마트시티 등 통합적인 플랫폼으로 중소기업에 특화된 디지털 전환 솔루션 'SMART DX Solution'를 선보였다. CES에서는 데모타입을 공개했고, 올해 5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2021 CES에서 'SMART DX Solution'을 선보였다. 제품의 특징은 무엇이고, 시장 반응은 어때나.

“‘Smart DX Solution(이하 스마트 DX)’은 나무기술과 자회사 및 관계사가 개발하고 최적화시킨 차별화된 융합 서비스다. Smart Cloud, Smart AI, Smart Bigdata, Smart City로 구성됐다. 이를테면 중소기업 가운데 금융 분야 기업을 예로 들면 많은 고객 데이터가 있을 것이다. 이를 입력하면 클라우드로 자동화가 진행되고 데이터를 정형화한다. 이후 AI가 딥러닝을 통해 데이터의 공통점을 분석한다. 이어 이들의 인과 관계를 그래픽화해 경영진에게 보여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제까지는 데이터 셋 수집, 자동화 튜닝, 관리, 데이터 변환, 데이터 분석, 데이터 시각화까지 몇몇의 솔루션을 각각 구매했어야 했지만 스마트 DX는 ‘MARTINIE’, ‘Netminer 365’, ‘Smart City’ 등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하나로 통합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솔루션을 각각 구매해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대기업의 경우 클라우드 자금에 대한 부담이 적고 데이터 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해 데이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데이터 관리 전담 인력을 두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Smart DX는 이러한 중견 및 중소기업을 위해 SaaS(서비스형 SW)형으로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인프라형), PaaS(Platform as a Service)를 통합 제공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쉽게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패키지를 통해 아마존, KT, 네이버 등 국내외 플랫폼에서 바로 클라우드화 시킬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중소기업이 사용하기 용이하다. 결론적으로 2021 CES에서 내외신 기자에게 솔루션을 알리고 바이어들과 미팅도 진행해 올해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수 있었다. CES에서는 데모버전을 선보였고, 올해 5월쯤 시판 될 계획이다. 중소기업 대상 무료로 프로그램을 제공할지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지난해 칵테일 클라우드를 신한은행, 현대카드 & 현대캐피탈 등의 금융권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인 S사, D사, LS글로벌, GS ITM, 그리고 공공기관인 김포 스마트시티와 특허청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해 주목을 받았다. 이 플랫폼에 사용된 칵테일 클라우드는 일체형 컨테이너를 관리해주는 인프라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빅데이터, IoT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배포·운영할 수 있다. 나무기술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2016년) 컨테이너 및 쿠버네티스 기반의 멀티 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을 개발 및 출시했다.
나무기술은 지난해 칵테일 클라우드를 신한은행, 현대카드 & 현대캐피탈 등의 금융권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인 S사, D사, LS글로벌, GS ITM, 그리고 공공기관인 김포 스마트시티와 특허청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해 주목을 받았다. 이 플랫폼에 사용된 칵테일 클라우드는 일체형 컨테이너를 관리해주는 인프라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빅데이터, IoT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배포·운영할 수 있다. 나무기술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2016년) 컨테이너 및 쿠버네티스 기반의 멀티 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을 개발 및 출시했다.

Q. 코로나19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업무환경으로 나무기술의 솔루션이 호황을 누렸다고 알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은 나무기술에 어떤 득과 실을 주었는가.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환경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가상화 분야에서는 2배 이상 성장했다. 대표적으로 나무기술 재택 및 가상화 클라우드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 3만 유저 글로벌 재택근무 솔루션을 채택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SK 등 대기업의 수요가 급증해 매출액이 두 배 정도 올랐다.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도 삼성전자 반도체, 현대카드, 대구센터 클라우드 통합운영관리시스템 도입 등 수요가 많아 올해 1분기부터 매출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5G 네트워크는 역성장 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5G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5G 급성장 배경 중 가장 큰 이유는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삼성도 이 시기에 5G 기술이 많이 올라갔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경우 일본의 도쿄 올림픽도 취소가 된 상황이었다. 올해는 상황이 많이 나아져 5G 비즈니스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Q. 디지털 전환과 기업용 재택근무 솔루션 활성화 덕분에 100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일찍 이뤘다. 이에 새로운 23.3K 비전을 공개했는데 이에대해.

“나무기술이 3년 전에 ‘20.1K’라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까지 1,000억 원의 매출을 만들자는 것이다. 재작년에 847억 원,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연평균 23%씩 성장을 해왔다. 클라우드와 기업용 재택근무 솔루션 증가로 인해 목표하고 있는바를 일찍 이루게 됐다. 이에 2023년까지 3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달성하겠다는 ‘23.3K 비전’을 올해 CES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새롭게 공개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와 김경우(오른쪽) 나무인텔리전스 대표이사가 광주 아이플렉스에 위치한 사무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무기술은 지난해 4월 말 인공지능중심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 나무인텔리전스 법인을 설립, 광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와 김경우(오른쪽) 나무인텔리전스 대표이사가 광주 아이플렉스에 위치한 사무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무기술은 지난해 4월 말 인공지능중심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 나무인텔리전스 법인을 설립, 광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Q. 광주에 나무인텔리전스 법인을 설립했다. 광주에 사업장을 새로 연 이유는.

“광주에는 3가지 비전을 가지고 출발했다. 초기 광주 인공지능산융합사업단 단장과 미팅에서 국내에서 가장 큰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고 해 어느 정도 나무기술이 일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NHN이 맡아 하고 있지만 같이 협업해 무언가를 만들어 갈려고 시도하고 있다. 두 번째는 가상화, 클라우드, 5G, AI·빅데이터 등 나무기술이 가지고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호남 거점의 역할을 뒀다.

세 번째는 에너지, 헬스케어, 자동차 등 광주가 AI 특화분야로 주력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 맞는 AI·빅데이터 사업개발이다. 나무인텔리전스는 3가지 특화분야에서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광주에서 김경우 나무인텔리전스 대표이사와 앞서 언급한 3가지 축을 함께 가고 있다.”

Q. 나무기술의 올해의 전략과 계획은.

“해외진출을 몇 년 동안 고민했고, 그 원년을 지난해로 잡았다. 코로나19로 못했던 부분이 많다.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5G 네트워크도 성장과 이익을 많이 내도록 할 예정이다. Smart DX 솔루션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버전으로 출시해 활성화에 돌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고, 2023년까지 3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는 ‘23.3K’ 비전도 세웠다. 회사의 정책인 3·3·3·1 형식인데 3은 임직원, 고객, 주주이고 1를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대한 것이다. 2019년부터 2020년 2년 동안은 임직원을 1로 두고 임금 수준을 높였다. 초봉이 2500만 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모두 3000만 원 이상으로 인상했다. 앞으로 3년은 1를 주주들에게 둬서 실적과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배 정도의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정철

현 나무기술 대표

전 지멘스 코리아(Siemens Korea) 대표이사

전 델 코리아(Dell Korea) 영업총괄

전 NEC Korea 대표이사

전 텍트로닉스 코리아 사업부 본부장

전 삼성전자 기획실 차장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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