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크라우드웍스 부사장이 이혜민‧이정민 알틱스 대표와 지난달 31일 협약을 통해 세포 데이터 가공 관련 특허 출원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크라우드웍스 제공).
김대영 크라우드웍스 부사장이 이혜민‧이정민 알틱스 대표와 지난달 31일 협약을 통해 세포 데이터 가공 관련 특허 출원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크라우드웍스 제공).

 

의료 데이터 라벨링 기술 고도화로 의료 AI 산업에 기여할 것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라벨링 기술력을 기반으로 의료 가공 분야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최근 딥러닝 기반 의료 현미경 이미지 진단 분석 전문 기업 ‘알틱스’와 의료 가공 분야 특허 공동 출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에 공동 출원한 특허는 크라우드웍스의 데이터 라벨링 기술과 알틱스의 의료지식이 결합돼 영상 내 세포 분별 관련 작업 수행과 프로그램에 관한 것이다. 의료 분야 전문지식을 보유한 데이터 라벨러가 세포의 정상 유무‧유형‧크기 등을 식별하고 추출에 필요한 소스 데이터를 가공할 때 활용 가능하다.

크라우드웍스와 알틱스는 지난해 정부가 주관한 코로나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으로 협업을 맺고, 현재 의료 현미경 이미지 분석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전문성과 객관성이 요구되는 의료 데이터 라벨링 분야에서 신규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영 크라우드웍스 부사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커지면서 정확도 높은 의료 데이터 가공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알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의료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결과적으로 의료 인공지능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AI와 인간이 협업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

크라우드웍스는 지난해 7월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광주와 인연을 맺었다. 광주법인‧지역사무소를 설립하고 AI 학습 데이터 수집·가공과 광주시 AI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광주지역의 AI 생태계 조성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최근 데이터 라벨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라벨링 유형도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데이터 라벨링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광주 데이터 라벨러' 육성을 위한 크라우드웍스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지난해 7월 22일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지방에서는 크라우드워커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 인력들이 수도권에 편중된 측면이 있다"며 "AI 사업에 주도적인 광주를 비롯해 지자체의 교육 프로그램을 맡아 크라우드워커를 양성하고 데이터 라벨링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에이모와 솔트룩스, 유클리드소프트, 테스트웍스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도서자료, 음성인식, 의료용CT 분야의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4차에 걸쳐 실시했다. 교육 수료생 550명 가운데 330여 명이 국가공모사업인 AI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사업 수행에 필요한 데이터 가공기업의 라벨러로 활동해 디지털 일자리 창출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

크라우드웍스가 발표한 '2020년 주요 서비스 지표'. (사진=크라우드웍스 제공).
크라우드웍스가 발표한 '2020년 주요 서비스 지표'. (사진=크라우드웍스 제공).

한편 크라우드웍스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라벨링 프로젝트에 일반 대중을 참여시키는 크라우드소싱 방식과 데이터 품질 향상을 위한 전수 검수 시스템을 도입해 300곳 이상의 국내외 고객사에게 6,300만개가 넘는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또 크라우드웍스는 지난달 데이터 라벨링 기술 고도화와 시장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기술 관련 특허 100건의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최다 누적 특허 건수인 셈이다. 박민우 대표는 “데이터 라벨링 및 크라우드소싱 관련 최대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향후 디지털 긱 이코노미 플랫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과 지적재산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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