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올해 1분기 매출 1조4991억원...커머스·핀테크 꾸준한 성장세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2021년 1분기 영업수익(매출) 1조4991억원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9.8% 증가, 전분기 대비 0.9%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은 주식보상비용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10.8% 감소한 2888억원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5.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440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조3145억원이다. 지난 3월 1일 라인과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완료하면서 라인 계열의 회계적 처분 손익 등 현금 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7527억원 ▲커머스 3244억원 ▲핀테크 2095억원 ▲콘텐츠 1308억원 ▲클라우드 817억원 순으로 높았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8%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3%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서치플랫폼 매출이 증가한 이유로 네이버는 "신규 광고주 유입, 지면 확대 및 매칭 기술 개선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성과형 광고가 지속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커머스 분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3%,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스마트스토어 45만개, 브랜드스토어 320여 개가 늘어나는 성과도 보였다. 쇼핑라이브 거래액 또한 6개월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2%, 전분기 대비 4.2% 늘어났다. 외부 제휴처 확대로 결제액 성장이 가속화된 결과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한 8조4000억원을 보였다. 네이버는 "후불결제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씬파일러들을 위한 핀테크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콘텐츠 부분에서는 웹툰, 스노우, V LIVE 매출액이 고르게 성장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했다. 특히 웹툰 매출은 결제 사용자 전환 비율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향후 콘텐츠 사업 계획에 대해 네이버는 "상반기 내로 왓패드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글로벌 IP 창작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1.1% 증가, 전분기 대비 4.5% 감소했다. 특히 공공영역 클라우드 매출이 10배 이상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68% 성장했다.

한성숙 대표는 "1분기에는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등 의미있는 투자와 협력 성과들도 있었다.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 힘써 최고 인재들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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