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 에너지밸리기술원이 광주광역시청, 한국전력과 함께 주민친화형 ‘차세대 컬러 태양광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에 나선다.
청정 태양광을 이용하는 태양광 발전 기술은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 가운데 첫 번째로 손꼽히는 기술이다. 그중에서 건물용 태양광 발전(BIPV) 기술은 다양한 건물의 외벽에 태양전지를 설치해 공간이 협소한 도심지역의 공간 제약 문제를 극복하면서 도시의 전력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어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핵심 유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태양광 기술은 주변 환경과 융화되지 않는 낮은 심미성으로 인해 보급에 한계가 있었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컬러 태양광 기술은 태양전지에 컬러 필터가 적용돼 건물용 BIPV 기술의 요구특성인 다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심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인 유기태양전지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을 컬러 태양광 발전에 접목시킨다면 다양한 형태의 건축 부위에 맞게 적용된 에너지 자립률 100%에 근접하는 제로 에너지 건물 개발이 가능하다.
지스트 에너지밸리기술원은 1단계로 2021년까지 광주시 내에 ‘컬러 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해 관련 기술의 주민 수용성과 타당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2단계로 2022년 광주·전남 내 컬러 태양광 분야에 특화된 실증·인증 지원센터 구축을 기획해 지스트 에너지밸리기술원, 지스트 차세대에너지연구소, 광주시와 한국전력이 연계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인 2023년에는 광주·전남지역에 컬러 태양광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국비 유치를 위한 사업을 기획해 향후 광주·전남지역을 컬러 태양광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는 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광희 지스트 에너지밸리기술원장은 “본 사업은 광주 시내의 태양광 에너지의 보급화를 촉진하고 나아가 지역 내 태양광 기업과 산학연계 협력 체계 구축 및 지역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최근 지스트 산하 연구혁신센터의 강홍규 선임연구원, 에너지 융합대학원의 김희주 교수, 지스트 에너지밸리기술원의 문용희 팀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원장은 “본 사업을 통해 도심의 집중화된 에너지 수요를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광 기반의 광주·전남 지역의 RE100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