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에 소재한 '조선내화(주)'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지원하는 '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술이 도입돼 실시간 원격 제어, 공정 자동화가 가능한 혁신 공장으로 전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업종을 선도하는 모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지원하는 ‘K-스마트등대공장’에 광양의 조선내화(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K-스마트등대공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혁신 공장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대기업 위주로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공장'을 벤치마킹했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말한다.
'등대 공장'은 등대가 불을 비춰 배를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과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 혁신 공장이다. 2019년 국내 기업 포스코가 등대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글로벌 등대공장으로는 BMW, 보쉬, 지멘스, P&G 등 세계 유수 69개 기업이 선정됐다.
중기부는 조선내화를 비롯해 이번 사업에 선정된 10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24억 원(국비 50%․자부담 50%)의 사업비를 투입해 레벨4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아울러 세계경제포럼(WEF)이 주관하는 글로벌 등대공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 광양 조선내화, 공정 자동화‧제어‧제조 생산 공장으로 전환
조선내화는 비금속광물 업종 기업이다. 이번 K-스마트 공장 선정으로 설비데이터 실시간 집계, 통합 생산 관리 등 공정 자동화와 실시간 공장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제조 시스템을 내화물 생산공장에 구축한다.
아울러 첨단 솔루션을 갖춘 스마트팩토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급업체 컨소시엄과 대학·정부출연연구소 등을 통해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과 3년 동안 최대 12억원의 자금도 지원받는다. 또한 선배 등대공장(포스코) 등 산학연관이 협업해 관련 컨설팅으로 노하우 전수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4천413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56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선정에 전남도와 광양시는 사업비의 30%를 지방비(도․광양시 각각 15%)로 추가 지원해 기업의 부담을 낮췄다.
소상원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조선내화(주)의 k-스마트등대공장 선정은 전남도, 광양시, 전남TP, 조선내화(주)가 공모 신청에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도내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경쟁력을 갖춰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025년까지 업종을 대표하는 ’K-스마트 등대공장’ 100개사를 선정하고 지원하고 있다. 올해 10개 사를 처음 선정했고, 전국 100개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 10개사를 처음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중소기업 3개사, 중견기업 7개사다. 지역별로는 경남 2개사, 부산 2개사, 대구, 경북, 전남, 전북, 경기, 충남 각 1개사이고, 업종별로는 뿌리, 자동차 등 주력업종 8개사, 기타업종 2개사로 확인됐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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