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군인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NVIDA AI Enterprise)'를 공개했다. AI 툴 및 프레임워크 제품군인 해당 제품은 이미 아토스(Atos),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기가바이트(GIGABYTE), 레노버(Lenova) 제조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25일 공개한 새로운 AI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은 수십만 개 기업이 VM웨어(VMware) v스피어(vSphere)를 통해 엔비디아 인증 시스템(NVIDIA Certified Systems)에서 AI 워크로드를 가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VM웨어 v스피어를 사용자는 AI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관리하는데 사용했던 동일한 툴을 AI 워크로드에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측은 전 세계 수십 개의 자동차, 교육, 금융, 헬스케어, 제조 및 기술 기업이 최초로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도입 기업 대부분은 데이터 사이언스, 대화형 AI, 컴퓨터 비전, 추천 시스템 등을 배포·확장하는 중견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화형 AI 기업 세렌스(Cerence)는 지능형 차내 비서를 개발하는데 AI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공립 연구 대학인 피사 대학교(University of Pisa)는 엔비디아 소프트웨어로 과학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분야에 걸쳐 고성능컴퓨팅(HPC)과 AI 교육을 지원 중이다.

마우리치오 다비니(Maurizio Davini) 피사 대학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애널리틱스와 AI 딥러닝, 머신러닝을 활용하는 연구자와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의 배포와 관리를 용이하게 했다"며 "테스트 결과 엔비디아와 VM웨어의 협업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가상화 인프라의 잠재력을 베어메탈 급의 속도로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측은 이외에도 많은 제조업체에서 AI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VM웨어 v스피어에서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인증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용 인증 시스템을 받은 최초의 하이퍼컨버지드 플랫폼인 '델 EMC V엑스레일(Dell EMC VxRail)'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누비르 다스(Manuvir Das)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총괄은 "최초 AI 물결은 업계 개척자를 위한 전문 인프라에 의해 시작됐다"면서 "엔비디아 소프트웨어가 주요 데이터센터 서버와 VM웨어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전 세계 기업에게 혁신을 제공함에 따라 AI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크리쉬 프라사드(Krish Prasad) VM웨어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수석 부사장은 "AI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해짐에 따라 고객들은 관리성, 확장성, 보안 및 거버넌스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자 한다"며 "VM웨어 v스피어에서 실행되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배포 및 운영이 편리한 엔드-투-엔드(End-to-end) AI-레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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