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ㆍ구글 클라우드, AI 개발 가속화 위해 ‘AI-on-5G 이노베이션 랩’ 구축한다 < AI기술 < 기사본문

엔비디아가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업계 최초의 ‘AI-on-5G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을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파트너가 AI 솔루션을 개발, 시험하며 채택하는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공장 등 5G와 AI 응용 프로그램의 창출을 가속하는 것이 목표다.

AI-on-5G 이노베이션 랩은 구글 클라우드의 안토스(Anthos) 플랫폼과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함으로써 기업들이 사업 성과를 높이고 운영 효율을 향상하며 안전성ㆍ신뢰성을 최적화하도록 돕는다는 것. 양사는 올 하반기에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니 바시스타(Ronnie Vasishta) 엔비디아 통신 부문 수석 부사장은 “5G의 속도와 저지연성 덕분에 엔터프라이즈 엣지에서 AI-on-5G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통신업계가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은 네트워크 운영자와 인프라 업체들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익화 방안을 구상하고 확보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엔비디아는 구글 클라우드ㆍ후지쯔(Fujitsu)ㆍ마베니어(Mavenir)ㆍ래디시스(Radisys) 및 윈드리버(Wind River)와 협력해 엔비디아 AI-on-5G 플랫폼용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는 안토스 플랫폼을 네트워크 엣지로 확대해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와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돕고 있다. 네트워크 엣지란 사용자들이 직접 접하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안토스는 엔비디아 GPU로 가속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는 동시에 일관된 배포 및 운영 환경을 지원한다. 또, 명령어 처리에 소비되는 처리 시간ㆍ메모리 등의 간접비(Overhead)를 줄이고 개발자 생산성을 향상한다. 해당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보호하고 환경 전반에 걸친 애플리케이션 관리 정책에 성과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한편, 엔비디아 AI-on-5G는 단일 통합 플랫폼으로 기업, 이동통신업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5G 및 엣지 AI 컴퓨팅을 모두 처리하도록 한다. 엣지 컴퓨팅이란 데이터를 소스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수집하고 처리하는 방식이다.

본 플랫폼은 엔비디아 에리얼(Aerial)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GPU, DPU 및 엔비디아의 “5T for 5G” 솔루션을 결합한 컨버지드 카드인 엔비디아 블루필드-2(BlueField-2) A100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정밀 제조 로봇ㆍ자동 안내 차량ㆍ드론ㆍ무선 카메라ㆍ무인 계산대 등 수백 가지의 혁신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고성능 5G 무선 접속망(RAN)과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엔비디아 애리얼(Aerial) SDK는 스마트시티용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자동화 기기용 엔비디아 아이작(Isaac), 헬스케어용 엔비디아 클라라(Clara)와 함께 AI-on-5G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단일 엔비디아 인증 시스템(NVIDIA-Certified System)에서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차세대 애리얼 A100 AI-on-5G 컴퓨팅 플랫폼에 16개의 Arm 기반 CPU 코어가 엔비디아 블루필드-3 A100에 통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와트(watt) 당 성능이 향상되고 배포시간이 한층 빨라진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5G vRAN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일체형 통합 카드를 만든다. 해당 솔루션은 AI-on-5G 이노베이션 랩에서 검증할 수 있다.

AI타임스 박유빈 기자 parkyoobin1217@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