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성인식 비서에게 '전기요금'을 물으면 답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셔터스톡).
한국전력공사가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성인식 비서에게 '전기요금'을 물으면 답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셔터스톡).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지난 5일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AI) 음성인식을 통한 고객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종이고지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전기요금을 이제는 AI 음성인식 안내를 통해 편하게 알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를 사용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를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상세한 요금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이(Hi) 빅스비, 한전에서 전기요금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빅스비가 관련 내용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전기요금 외에도 고객정보를 비롯해 내역 조회, 고객정보 수정, 삼성페이를 포함한 신용카드 납부, 이사요금 정산·납부, 명의변경 신청, 전기고장 신고, 고객센터 연결, 가까운 사업소·지점 안내 등도 모두 빅스비에게 물어볼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사전에 개인정보를 ‘한전 사이버 지점’과 연동시켜야 한다. 사용자마다 고유한 10자리 고객번호도 미리 입력해야 한다. 또 사이버지점에 로그인이 되어 있어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전 측은 AI 기반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고객이 사업소 방문이나 고객센터 전화연결 등 그 동안의 서비스처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핸드폰만 있으면 확인이 가능한 장점이 각종 불편사항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전은 사이버지점에 ‘음성인식 안내 서비스 전용 게시판’을 따로 개설해 음성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개선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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