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2021 BIXPO'가 오는 11월 10일 개막, 12일까지 3일간 일정에 들어간다. 국내·외 에너지 관련 248개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특히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전시관도 마련돼 단순한 전시를 넘어, 대규모 참여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7번째를 맞는 BIXPO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신재생·효율 등 에너지 분야의 미래 신기술과 산업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 종합에너지박람회'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력은 이번 BIXPO에서 한전의 2050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을 최초 선언하고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발명특허대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한전은 산업계가 에너지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외 유수기업 간 교류·협업이 확대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력공급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을 통해 전환부문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고, 산업·수송·건물 등 타 이행부문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에 앞서 BIXPO의 행사를 미리 살펴봤다.
◆ 시·공간 제약 없는 메타버스 가상공간 마련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인 만큼 온라인 상에서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온라인 플랫폼에 구축된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입장한 관람객은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마치 실제로 전시회를 방문하듯이 전시 부스를 방문하여 신기술 영상을 시청하고 음성 및 문자 채팅 기능으로 직접 전시에 참가한 회사와 소통할 수 있다.
비즈니스 미팅과 수출계약도 가능하다. 시공간 제약 없이 온라인 부스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하여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막식은 물론 국제컨퍼런스 등 주요 행사의 원격 참여가 가능하고 실시간 라이브 중계와 녹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BIXPO에서는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를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주최하여 현장면접과 채용상담 등을 통해 에너지분야 고용창출에 이바지 할 예정이다.
◆ 기후위기 대응 기술·정책 집결 '신기술전시회'
한전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한전의 기후위기 대응 주요 기술과 정책을 스마트테이블, 미래비전 영상 등의 실감 콘텐츠로 구성해 총 4개 관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전력그리드관은 HVDC(초고압직류)송전기술, 마이크로그리드 성공사례, 전기차 충전신기술 플랫폼 등 송·배전분야의 대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전기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총망라한 기술들을 중앙의 에너지그린로드를 중심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플랫폼관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지능형 전력 엔지니어링 솔루션과 네트워크 보안기술 등 전력ICT 신기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후위기체험관에서는 전세계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 문제를 눈앞에서 경험하듯 360도 VR 에어돔안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흥미롭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기술체험관에서는 실시간 영상을 통한 전력설비 원격제어 체험, 가상현실을 통한 BMTI 검사 등을 통해 흥미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 탄소중립 달성 위한 국제컨퍼런스 진행
BIXPO의 대표 컨퍼런스인 Energy Leaders Summit(ELS)에서는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IEA(국제에너지기구) 등 에너지분야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2050 탄소중립 글로벌 동향을 전하고, 글로벌 유틸리티의 CEO, CTO들이 현재 직면한 탄소중립 달성과 그 목표달성을 위한 각구의 실천방안 등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에서의 탄소중립 추진상황을 개관할 수 있는 월드뱅크 에너지포럼과 한전 전력연구원의 R&D 성과발표 외 60여개 컨퍼런스에서 탄소포집(CCUS)·에너지저장(ESS)·무탄소전원 등 에너지신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엿볼 수 있다.
◆ 국제발명특허대전서 '탄소중립' 관련 발명품 100여 점 전시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는 폐선박활용 발전설비와 배터리 열화 셀 진단장치 등 탄소중립 아이디어를 실현한 기업과 대학생, 일반인 등의 발명품 100여 점이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전시되는 국제발명특허대전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도 선보일 예정이다. 원격조정과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에 드론이 탑재되어 유사시 화재진압·인명구조 등 산업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콘셉트 차량으로, 기술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술이전 설명회 개최와 기술이전·나눔 인증기업 협약식을 시행하는 등 유망 특허기술을 일반기업에 이전하여 사업화 하는 것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구성돼 있다. 한전은 "BIXPO 개최를 통해 산업계가 에너지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외 유수기업 간 교류·협업이 확대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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