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스타트업 레인포컴퍼니가 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관련 인재를 모아 기술개발과 서비스 고도화, 고객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운송사업 기반 모빌리티 스타트업 레인포컴퍼니는 30억원 규모의 Pre-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레인포컴퍼니는 플랫폼가맹택시, 카셰어링,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출신들이 모여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구독형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제네시스, 벤츠, 카니발하이리무진 등 프리미엄 차량을 이용해 월 단위 출퇴근 정기 구독고객과 유휴시간 일반 고객 대상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구독서비스 레인4(LANE4)를 운영하고 있다.
레인4는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여객운송 서비스와 렌털형(카셰어링) 서비스 결합형 모빌리티 서비스 모델이다. 플랫폼운송사업과 차량구독 모델을 합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고객은 주중에는 전문 수행기사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해당 차량으로 고급택시처럼 호출이나 예약 영업을 해 다른 손님을 태울 수 있다.
주말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차를 미리 지정해, 기사 없이 자기 차로 사용할 수 있어 자가용 구매 수요나 법인 임원차량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
레인포컴퍼니는 여객운수사업법 개정 후 연내 시행 예정인 여객자동차플랫폼운송사업(Type1) 허가를 신청,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지정을 받아 고급 렌터카를 활용한 운송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회사 측은 레인4 서비스를 주 52시간 근무제와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수행기사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법인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확보했다. 지난 6월 법무법인 화우를 시작으로 대형 로펌과 연세의료원 등 대형병원, 외국계 컨설팅기업, 회계법인 등 주로 전문직 종사자들로 구성된 법인을 고객사로 확보, 운송차량을 월 단위 구독상품으로 제공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휴맥스가 전략투자자로, SJ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SJ관광벤처조합 제3호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휴맥스는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 휴맥스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주차, 카셰어링, 충전 등의 거점형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J관광벤처조합3호는 모태펀드 약정에 숙박 예약 플랫폼 운영사인 야놀자가 LP(유한책임조합원)로 출자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휴맥스의 김태훈 대표는 "레인포컴퍼니는 고유의 프리미엄 공유모델과 유연한 서비스 체계로 제한된 국내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하이파킹, 카플랫비즈 등 도심 거점 기반의 기업형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하는 휴맥스 모빌리티와의 밀접한 협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민 SJ투자파트너스 상무는 투자 이유에 대해 "관광 산업의 핵심 카테고리가 고객의 이동인만큼,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비용 절감을 추구하면서 호텔, 공항 등의 주요 거점을 연결할 수 있는 레인포컴퍼니의 사업 경쟁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권오상 레인포컴퍼니 대표는 "플랫폼운송사업의 법제화를 통해 가능해진 창의적인 사업 환경 위에서 구독서비스를 통해 자가용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최적 배차 알고리즘 고도화 등의 기술개발과 다양한 고객발굴 루트를 개발해 제도 취지에 걸맞는 플랫폼 기반의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해 내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