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1(BIXPO2021)’을 개최한다. 위 이미지는 지난 2019년 BIXPO 현장. (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1(BIXPO2021)’을 개최한다. 위 이미지는 지난 2019년 BIXPO 현장. (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탄소중립을 주제로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한다.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1(이하 BIXPO)’이라는 이름의 국제종합에너지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BIXPO는 주제에 걸맞은 신기술과 산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KT와 SK텔레콤, 두산중공업, 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해 노키아, 델, GE 등 국내외 248개 기업이 참여한다. 부스 수만 해도 539개다.

개막행사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과 안젤라 킨슨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사무총장이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정승일 한전 사장이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처음으로 공개 발표하는 자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BIXPO2021 포스터. (사진=한국전력 제공).
BIXPO2021 포스터. (사진=한국전력 제공).

박람회를 위해 한전은 ▲전력그리드관 ▲에너지플랫폼관 ▲기후위기체험관 ▲신기술체험관 등 4개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한전만의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 주요 기술·정책을 소개한다.

전력그리드관에서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과 마이크로그리드 성공사례, 전기차 충전신기술 플랫폼 등 송배전분야 기술을 소개한다. 관련 대·중소기업들이 자사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에너지플랫폼관에서는 데이터베이스 기반 지능형 전력 엔지니어링 솔루션과 네트워크 보안기술 등 ICT 신기술 제품을 선보인다.

기후위기체험관에서는 단순한 영상물이 아닌 VR을 도입해 그 심각성을 생생하게 알릴 계획이다. 한전은 VR 에어돔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눈앞에서 경험하듯 체험하도록 했다. 신기술체험관에서도 실시간 영상을 통한 전력설비를 원격제어하는 체험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VR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있는 MBTI 검사도 해볼 수 있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국제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ELS(에너지 리더 서밋)도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2050 탄소중립’에 관한 글로벌 동향과 각국의 실천방안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개발도상국의 탄소중립 추진상황을 접할 수 있는 ‘세계은행 에너지포럼’과 한전 전력연구원의 R&D 성과발표 등 60여개 컨퍼런스가 준비돼 있다.

‘국제발명 특허대전’에서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과 폐선박을 활용한 발전설비, 배터리 열화 셀 진단장치 등 발명품 100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도 선보인다. 기술이전 설명회와 기술이전 인증기업 협약식도 열릴 예정이다.

전시회 직접 참가가 어려운 경우에는 온라인 플랫폼에 구축된 메타버스 가상 공간에 입장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참가사와 소통할 수 있다. 온라인 부스 내에서 비즈니스 미팅과 수출 계약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최근 나주시 에너지밸리에 입주한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를 비롯해 미래 에너지 어린이 그림대회, 대학생 참여 탄소중립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린다. 컨벤션센터 안팎으로 북토크, 유튜버 강연 등 일반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기획돼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를 멀게만 느끼지 않고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 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BIXPO2021을 통해 산업계가 에너지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외 유수기업 간 교류·협업을 확대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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