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메타버스 하나?"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자주 묻고 듣는 말이다. 어느새 메타버스가 대세로 떠오른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메타버스는 정의하기조차 어려운 새로운 영역이기도 하다.
AI타임스에서 메타버스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하나 기자가 메타버스에 대해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메타버스 기업에 찾아가 "메타버스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직접 체험도 해볼 계획이다.
메타버스에 대해 잘 알고 싶다면 한 번 외쳐보자. 메타버스 하나!
메타버스에서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가상 재화로만 재미로 거래하는데 머무르지 않는다. 게임처럼 현실세계 속 매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러한 현상은 메타버스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글과 컴퓨터에서는 메타버스 서비스인 '한컴타운' 출시를 앞두고, 올해 12월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공개했다. 내년에는 제안서, 기획서, 논문 등 문서 콘텐츠를 대체불가토큰(NFT)과 연계해 한컴타운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한컴오피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네이버 제페토에서는 작년 4월 출시한 '제페토 스튜디오'에서 3D 아이템을 나만의 디자인으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제페토 크리에이터는 아바타들이 입는 가상 의류나 신발, 헤어스타일 등 아이템을 제작해 판매한다. 메타버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메타버스에서는 생산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LED 팬 등 기술을 접목시켜 NFT, 홀로그램 등에 활용하는 등 요즘에는 메타버스를 단순 게임 형식 플랫폼으로만 제공하지 않는다.
메타버스에서 콘서트 관람 후 NFT로 간직한다
스노우 닷큐(Snow DAQ)는 메타버스 공연을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송출하거나 가수와 소통하는 메타버스 라이브 공연 등 콘서트를 열고, 팬미팅을 진행, 사이트에서 관련 NFT 제품을 판매한다.
에일리 등 실제 K팝 가수가 콜라보해 만든 NFT 제품을 NFT 마켓 플레이스에서 경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몽환적이면서 일렉트로팝적인 음원이나 독특한 문양이 들어간 패션 상품도 NFT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모션웨이브(EMOTIONWAVE)는 디지털 뮤지션 프로듀싱 플랫폼 '에임플'(AIMPLE)을 통해 버추얼 휴먼 '한울', '로아', 'Shift66' 등 다양한 'AI 뮤지션'들의 음악을 제공한다. 디지털 뮤지션은 각자 컨셉에 맞게 가수 활동을 한다. 인지도가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게 가상 경제 활동을 통해 NFT 기반 음악도 판매하고 있다.
'리마'(RIMA) 플랫폼을 통해서는 '리마 아티스트'를 지원한다. 자신이 만든 음악을 AI와 콜라보해 메타버스 콘서트를 열고, 디지털 음원으로 판매할 수 있다. 드럼, 기타, 피아노 등 실제 악기들이 AI가 작곡한 음악으로 무인연주하는 기술도 적용이 가능하다.
개인 소장중인 피규어에 홀로그램 입힌 '피규어그램'
헬로그램(HELLOGRAM)은 피규어에 3D 랩핑 기법을 활용한 플로팅 홀로그램 기법으로 광학 미러 등을 사용해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제작한다.
피규어 맞춤형 홀로그램 콘텐츠로 제작이 가능하다. 보유중인 피규어를 제작된 홀로그램 피규어 장식장에 넣으면 역동적인 생명력이 발생하는 효과를 맛볼 수 있다.
기업 관계자는 "저전력 디스플레이로 경제적인 효과를 높였다"며, "24시간 전시했을 때, 월 725원 정도의 전기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피규어그램 제품은 소형제품부터 대형제품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생활형 개인용 홀로그램 킷트도 출시 예정이다. 홀로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수족관에서 가상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아쿠아그램 13 (Aqua Gram13) 등 자체 콘텐츠는 문의를 통해 제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나만의 부캐 '인플루언서'로 1인 크리에이터 경험
'버추얼 유튜버가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법' (출처=GreatMoonAroma 대월향)
메타버스 속 물체를 만질 수 있는 '몰리센 핸드'(Mollisen HAND) 장갑을 판매하고 있는 필더세임(Feel the Same)은 버추얼 모션 캡쳐 기술인 'metAds' 시스템으로 올인원 버추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람의 움직임이나 표정을 실시간으로 캐릭터와 연동한다. 본인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도 자신다운 캐릭터로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할 수 있으며, 고유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상용화시 1인 크리에이터로 V-Tuber 뿐 아니라 지자체 및 기업 홍보 영상이나 홈쇼핑 등 라이브 커머스 영상에도 이와 같이 적용해 구현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metAds 시스템은 방송 환경이 구축된 곳이면 어디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송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메타버스가 가상 경제뿐 아니라 현실과도 연계해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버스 기업에서는 이색적인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경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NFT
NFT는 판매 및 거래 가능한 블록체인으로 된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소유권 추적시 인증이 보장되며, 개발자 허가 없이 NFT를 디지털 시장에서 제 3자에게 거래 및 판매할 수 있다.
단,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저작권은 별도로 취급하기 때문에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저작권을 부여받지는 않는다.
또, 소유권이 다른 사람으로 변경된다고 해서 구매자가 반드시 저작권에 대한 권한을 갖는 것도 아니다.
지정된 목적을 위해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와 연결이 가능하며, 보통 게임상이나 경매를 통해 구매가 이뤄진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