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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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자율주행 차량 국가표준(KS)을 추진한다. 정부는 자율차 데이터, 레벨 분류 기준을 정해 국가표준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가상공간에서 차량 성능을 평가하는 기술도 개발해서 ‘23년까지 국제 표준까지 제안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16일 전남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자율차 표준화 포럼 및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포럼위원장인 허건수 한양대 교수, 국표원, 분과위원장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문가 50여 명이 자리했다.

#국가표준(KS) 제정 위한 구체적 계획은

국표원은 자율주행 차량과 인프라 사이에 교환되는 데이터, 자율주행 레벨을 정해 국가표준(KS)을 만들 예정이다. 공식적인 표준화 시점은 내년 초다. 향후 ▲교통·인프라 분야 데이터 ▲카메라·라이다 등 주요 부품 ▲ 차량사물통신(V2X) 보안 분야로 표준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 국내를 넘어서 국제 표준도 만드나

국표원은 ‘23년까지 자율주행 가상시험 평가기술을 만들어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자율주행차 표준 선점에 나설 목적이다.

이번 컨퍼런스에 독일, 미국, 한국 전문가가 자율주행 안전성을 가상공간 시험으로 검증하는 기술과 평가 방법을 소개했다. 독일은 자율차 가상공간 시험 검증 시 요구 사항, 미국은 자율차 평가에 대한 안전 원칙, 우리나라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공간 시험 등을 소개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장비나 공간을 디지털 세계(가상세계)에 쌍둥이처럼 구현하는 방식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을 쉽게 분석하고 예측하게 한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자율차 상용화를 지원하는 핵심 표준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자율차 국제표준을 선점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차 데이터 표준안이란

자율차 데이터 표준안은 차량과 사물통신(V2X)으로 주고받는 위치, 속도 등 기본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한다. 이를 조합해 차량 추돌방지, 위험구간 알림 등의 차량 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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