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미정 기자)
(사진=김미정 기자)

지금은 '위드 코로나' 시대다. 정부가 방역 단계를 낮췄지만 치료제가 없기에 늘 긴장해야 한다. 특히 방역에 집중해야 하는 장소는 학교와 병원이다. 성장기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곳과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코로나는 치명적이다. 두 곳 모두 마스크를 벗고 하는 유일한 활동은 식사다.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가장 안전한 식사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배식 시스템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식기 소독부터 세척까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위생적이다. 재료까지 사람 손을 타지 않아도 스마트하게 씻을 수 있다. 환자 배식 도중 교차 감염을 피하기 위한 자율주행 무인로봇까지 한창 개발 중이다. 

5~6일 양일간 제28회 온라인 식품‧기기 전시회가 킨텍스에서 열린다. 최신 식품 제조 및 기기 업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학교,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 최신 식품 제조 방법과 기기를 소개하는 장이다. 이번 행사는 (사)대한영양사협회가 주최한다.

스마트 급식실에서 안전하게 밥 먹자! 

'선경 기업'이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 기술 제품이다. 위생 소독 시대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했다. 학생 급식 시스템을 스마트 기기와 결합해 위생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수저 UV 디스펜서 (영상=김미정 기자/편집=김미정 기자)
수저 UV 디스펜서 (영상=김미정 기자/편집=김미정 기자)

첫 번째 제품은 '수저 UV 디스펜서' 다. 교차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숟가락, 젓가락을 살균소독해 자동으로 배출하는 기기다. 

방법은 간단하다. 원터치 버튼에 손을 살짝 흔들면 자동으로 살균된 수저와 젓가락이 나온다. 자동센서로 직접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선경기업 영업부 김재수 차장은 "최대 80인의 수저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판 디스펜서 (영상=김미정 기자/편집=김미정 기자)
식판 디스펜서 (영상=김미정 기자/편집=김미정 기자)

수저를 받으면 학생들은 '식판 디스펜서'에서 식판을 받으면 된다. 역시 어떠한 터치 없이 센서 근처에 손을 흔들면 배식판이 자동으로 나온다. 김 차장은 "식판 디스펜서는 우리가 개발한 가장 최신 기술이다"며 "조만간 상용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자도 직접 이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센서 근처에 손을 대기만 해도 수저와 젓가락이 자동으로 나왔다. 바로 옆에 있는 식판 디스펜서도 마찬가지였다. 식기와 배식판 모두 방금 소독한 듯 따뜻했다. 이 모든 과정은 약 15초에서 20초가 걸렸다. 기업 관계자는 "학교에 상용화한다면 손 센서 대신 급식 카드를 갖다 대는 방법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식기와 식재료, 스마트하게 세척한다!

각도에 따라 수압 방향이 다르다 (영상=김미정 기자/편집=김미정 기자)
각도에 따라 수압 방향이 다르다 (영상=김미정 기자/편집=김미정 기자)

기업 '자숨'이 선보인 국내 유일한 스마트 세척기다. 생김새는 다른 세척기와 차이가 없다. 그러나 내부 소프트웨어 기능은 다르다. 자동 수압 기술 때문이다. 식판이 놓여있는 각도, 높이, 간격에 따라 수압이 자동 조절된다. 

기존 세척기는 식판 각도에 상관없이 수압이 동일했다. 세척을 해도 잔여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숨 방효기 주임은 "해당 제품은 세척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람 손을 타지 않아도 기계가 알아서 조절해 세척한다"고 설명했다. 

초음파로 세척 중인 기기 (영상=김미정 기자/편집=김미정 기자)
초음파로 세척 중인 기기 (영상=김미정 기자/편집=김미정 기자)

기업 '한국 초음파'는 농수산 식품을 사람 없이 세척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초음파가 초당 40만 번 진동해 세척시간을 50% 이상 단축했다"고 기업 관계자는 강조했다. "기존 기기는 세척을 해도 잔유물이나 벌레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초음파 기능을 접목해 벌레는 물론 농약까지 100% 제거가 가능한 제품이다"고 그는 언급했다. 

병원 배식의 혁신, 자율주행 '드리고(Drigo)'

(출처=명세CMK 홈페이지)
(출처=명세CMK 홈페이지)

기업 '명세CMK’가 최근 출시한 자율주행 무인로봇 '드리고(Drigo)'소개했다. 3D 라이다 센서를 적용해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다. FMS 시스템과 IMS 시스템을 장착해 통합제어까지 가능하다. 리튬전지와 인버터 장치도 탑재해 이동 중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는 세계 최초다. 

현재 '광덕안정한의원 서울대입구점', '동해한마음병원' 등 8곳에 운영 중이다. 명세CMK영업기획 김강수 과장은 "기존 배식 로봇은 소량만 나를 수 있다"며 "드리고는 최대 40인분을 한꺼번에 배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업은 전시장이 협소해 제품을 전시하지 못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홈페이지)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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