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청이 최근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만든 '북구청년센터'. 아바타가 북구청년센터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북구청년센터 가상월드 캡처).
광주광역시 북구청이 최근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만든 '북구청년센터'. 아바타가 북구청년센터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북구청년센터 가상월드 캡처).

자치 행정에 메타버스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MZ 세대와의 소통의 확장을 위해 자치구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행정 서비스가 늘고 있는 것.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비대면 시대 MZ세대와의 소통을 확장 시키기 위한 행정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자치구도 메타버스 활용에 눈을 떴다. 광주 북구는 오는 11월 27일 지역 내 처음 열리는 ‘청소년 사이버 범죄 예방 콘테스트’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페토 메타버스 플랫폼 북구청소년수련관 맵을 개설했다. 행사는 27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된다. 북구청장과 북구경찰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몸풀기 퀴즈’, ‘댄스 레크리에이션’에 이어 ‘사이버 범죄 관련 OX’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광역시 북구청이 제페토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구축한 '광주광역시북구청년센터' 맵에서 기자의 아바타가 다양한 청년정책을 볼 수 있는 PR존을 구경하고 있다.  PR존은 ‘주거 안정지원’, ‘재충전지원’, ‘취‧창업지원’, ‘참여‧금융 활동’, ‘결혼‧출산 지원’ 등 청년 복지 정책을 볼 수 있는 가상 공간이다. (사진=북구청년센터 가상월드 캡처).
광주광역시 북구청이 제페토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구축한 '광주광역시북구청년센터' 맵에서 기자의 아바타가 다양한 청년정책을 볼 수 있는 PR존을 구경하고 있다.  PR존은 ‘주거 안정지원’, ‘재충전지원’, ‘취‧창업지원’, ‘참여‧금융 활동’, ‘결혼‧출산 지원’ 등 청년 복지 정책을 볼 수 있는 가상 공간이다. (사진=북구청년센터 가상월드 캡처).

아울러 오는 30일까지 북구청소년수련관 누리집에서 청소년 사이버 범죄 예방을 주제로 선플(착한 인터넷 댓글) 캠페인도 펼친다. 홈페이지 커뮤니티 게시판에 선플을 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앞서 북구청은 청년 정책을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광주광역시북구청년센터’ 맵을 만들어 10월 5일부터 3일간 청년주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북구청년센터'는 '청년센터존', '청년정책 홍보존', '포토존', '청년주간 행사장', '광주북구청년월드' 등 5개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청년정책 PR존은 청년의 DREAM’을 응원하는 북구’라는 슬로건이 아래 ‘드림(DREAM)’이라는 알파벳의 한 글자씩을 가져와 ‘주거 안정지원’, ‘재충전지원’, ‘취‧창업지원’, ‘참여‧금융 활동’, ‘결혼‧출산 지원’ 등 청년 복지 정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북구청은 이러한 ‘북구청년센터’맵을 올해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북구청은 광주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행정 서비스를 선보였다. 문인 북구청장은 “북구는 청소년들에게 사이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건전한 인터넷 사용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문제를 풀며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이 지난 10월 27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산 메타월드'에서 김삼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과 구민들이 아바타로 접속한 모습.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이 지난 10월 27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산 메타월드'에서 김삼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과 구민들이 아바타로 접속한 모습.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도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해 포스트코로나 대응 시민보고회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행복 광산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열린 시민 보고회는 광산구 유튜브 채널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이원 생중계 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미래 비전과 전략을 시민들과 가상공간 속에서 공유한 것.

가상 공간에서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시민 100명은 아바타로 만났다. 이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고 광산구의 미래 전략에 대해 3자 대담 토크를 진행했다. 또 시민들이 직접 구청장에게 묻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시민이 묻고 구청장이 답하다’ 등 Q&A시간을 가졌다.

김삼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가운데)가  지난 10월 27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시민보고회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김삼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가운데)가  지난 10월 27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시민보고회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한편, 광산구는 올해 6월부터 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을 모색해 왔다. 이에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새로운 활력·활로를 만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략'을 양대 축으로 'H.A.P.P.Y WAY'(해피웨이) 비전도 구축했다. 해피웨이는 ‘행복광산의 새로운 길'이란 의미와 더불어 ▲건강 면역(Health) ▲미래 도약(Ambition) ▲경제 활력(Power) ▲참여 연대(Partnership) ▲변화 혁신(Youthful thinking) 등 5대 분야를 함축한 명칭이다. 광산구는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부 '위드코로나' 정책 방향, '2030 광산구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계 등 내년부터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관련기사] “MZ세대 청년 모여라”… '광주 북구 메타버스 청년월드' 가보니

[관련기사]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 메타버스에서 되새긴다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