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데이터 제공 상장 기업 쿠콘(김종현 대표)이 마이데이터를 사용한 '나의 자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3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서비스를 안정화 및 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친 뒤, 내년 1월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체크페이' 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관련기사=[대한민국 SW대전 2021] 방대했던 기업 데이터, 플랫폼 하나로 재탄생)

지난 1일 소프트웨이브2021에서 본 '쿠콘' 부스. (사진=이하나기자)
지난 1일 소프트웨이브2021에서 본 '쿠콘' 부스. (사진=이하나기자)

# 나의 자산 서비스는

쿠콘의 API 기반 '나의 자산' 서비스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맞춤형으로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크게 ▲원터치 통합 자산 관리 ▲자산 현황 리포트 ▲금융 캘린더 등 3가지 기능을 도입했다.

'원터치 통합 자산 관리'는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연금 등과 관련된 통합 자산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자산 현황 리포트'를 통해 전체 자산 중 예·적금, 투자, 대출 항목 등 세부 현황을 확인하고, 분기별 자산 리포트와 이전 대비 자산 변동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금융 캘린더'는 연동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별 수입과 지출 내역 등을 자동 카테고리화해 기록해준다. 이 기능을 통해 본인의 소비 패턴을 점검하고, 무분별한 소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 마이데이터 정책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고객정보를 공유해주는 '오픈뱅킹'(Open Banking) 서비스다. 이미 영국, 호주,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선진국에서는 상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API 방식의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시행한다. 올해 1월 마이데이터에 대한 사용을 허가받은 쿠콘은 12월 한 달 동안 시범 기간을 거친 뒤 본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내년 1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정책은 국가별로 정보에 대한 허용 범위, 참여기관, 오픈 API 의무화 등 도입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공통적으로는 데이터 접근에 대한 당사자의 허가를 받고 제 3자에게 API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전통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을 연계해 개인정보관리를 위한 플랫폼 제공 및 데이터 뱅크와 같은 중앙 집중식 정보 저장을 지원한다. 

쿠콘을 포함, 국민, 농협, 신한, 우리, 기업, 하나, 카카오페이, 토스, BC카드, 현대카드, SK플래닛 등 은행, 카드, 보험사, 핀테크 기업에서 참여한다. 계좌통합조회, 소비패턴 분석, 은퇴 자금관리와 같은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상품추천 등을 안내한다.

#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방식은

API는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개발자가 관련 기관에서 해당하는 데이터를 타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중계해주는 방식이다.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라고도 불리며, 금융감독원에서는 보험, 대출 등 실용 금융정보 및 연도별 은행 자산·부채 등 통계 자료를 오픈 API 서비스로 공개하고 있다.

쿠콘은 정보 API 스토어인 '쿠콘닷넷'을 통해 마이데이터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API 형태로 제공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제휴를 맺은 기업에게는 비금융 정보를 포함,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특화할 수 있는 자산 관리 서비스를 연계한다. 

쿠콘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를 제공받기 어려운 대형 금융사와 주요 핀테크 기업에서는 쿠콘과의 제휴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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