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이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 참가한다. 사진은 한컴그룹이 CES 2022 전시장 내에 마련한 부스.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 제공).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 참가한다. 사진은 한컴그룹이 CES 2022 전시장 내에 마련한 부스.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 제공).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에는 가전뿐만 아니라 자동차·인공지능(AI)·헬스케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올 한 해 동안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 기업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CES 2022서 전시를 앞두고 있는 국내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과 기술을 알아본다. 

◆ PC·모바일 등 기기 제약 없는 3D 메타버스 회의 플랫폼 첫 선
한글과컴퓨터그룹은 'CES 2022'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대체불가토큰(NFT), 인공위성 등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메타버스 전문기업 한컴프론티스의 3차원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XR판도라'를 처음 공개한다. XR판도라는 한컴오피스와 연동해 PDF를 비롯해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를 공유 및 편집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 음성 대화 등 회의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한컴위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쇼핑 및 NFT 활용이 가능한 '아로와나몰', 한글과컴퓨터는 메타버스 서비스 '한컴타운'을 각각 소개한다. 한컴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메타버스와 NFT 등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신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사 발굴 및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들은 CES 2022를 직접 참관한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여 신사업 연계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룩시드랩스의 VR 인지건강 관리 솔루션 `루시(LUCY)`. (사진=룩시드랩스 제공).
룩시드랩스의 VR 인지건강 관리 솔루션 `루시(LUCY)`. (사진=룩시드랩스 제공).

◆ 게임 즐기는 동안 뇌파·안구 움직임 분석…룩시드랩스의 '루시' 혁신상 수상
스타트업 룩시드랩스는 가상현실(VR) 기반 인지 건강관리 코치 '루시(LUCY)'로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룩시드랩스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룩시드랩스는 지난 'CES 2018'에서도 VR·증강현실(AR)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룩시드랩스가 개발한 '루시'는 생체 신호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 위험에 노출된 노인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인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루시는 사용자가 몰입감 높은 VR 게임을 즐기는 동안 사용자의 행동과 뇌파, 안구 운동과 같은 신경생리학적 반응을 포착하고 분석한다. 이어 작업 기억력, 주의력, 공간 지남력과 같은 인지 역량 평가는 물론 경도인지장애의 조기 발견에 활용 가능하다. 또한 노인들도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VR 기반 인지훈련 게임과 실시간 인지 기능 분석 레포트를 제공한다.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는 "CES 2022를 발판삼아 메타버스 기반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 미국 출시의 포문을 열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 디지털 헬스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제공).

◆ 2년 만에 CES가는 현대차…올해 화두는 '메타버스'
현대자동차는 2년 만에 참가하는 'CES'의 전시 주제를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로 삼았다. 현대차는 'CES 2022'에서 메타버스를 주제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한다'는 내용의 전시물과 강연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결합하면 인류 사회에 이동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로보틱스 기술이 가상과 현실 세계를 결합한 메타버스와도 연결되게끔 다양한 방법을 구체적 예시들과 함께 소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최근 개발한 소형 이동체 로봇 '모베드'를 비롯해 올해 인수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과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도 CES 전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모베드는 이번 CES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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