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7일 열린 'CES 2022'에서 슬립테크 전문 스타트업 '메텔'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침구 브랜드 '제레마(ZEREMA)'를 내놔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진=제레마 홈페이지).
지난 5~7일 열린 'CES 2022'에서 슬립테크 전문 스타트업 '메텔'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침구 브랜드 '제레마(ZEREMA)'를 내놔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진=제레마 홈페이지).

(미국 라스베이거스=AI타임스 윤영주 기자) = 슬립테크(sleep-tech·수면과 기술의 합성어)가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 침대·이불·베개뿐 아니라 웨어러블(입는) 기기 등에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번 'CES 2022'에서도 국내 한 슬립테크 전문기업이 스마트 베개를 내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슬립테크 전문 스타트업 '메텔'은 'CES 2022'에서 인공지능(AI)과 IoT(사물인터넷)를 결합한 스마트 침구 브랜드 '제레마(ZEREMA)'를 선보였다. 제레마는 AI 기술을 활용해 수면 상태를 확인하면서 자동으로 숙면에 최적화된 베개 높이로 조절,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 베개다. 

슬립테크 전문 스타트업 '메텔'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 베개 '제레마'는 코골이 소리를 감지한 후에 사용자 체형 맞춤형으로 베개 높이를 조절해준다. (영상=H-FLEX 유튜브).
슬립테크 전문 스타트업 '메텔'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 베개 '제레마'는 코골이 소리를 감지한 후에 사용자 체형 맞춤형으로 베개 높이를 조절해준다. (영상=H-FLEX 유튜브).

제레마는 앱에 적용된 AI를 통해 코골이 소리를 감지한 후 사용자 체형 맞춤형으로 베개 높이를 조절해준다. 에어펌프를 사용해 베개 높이를 조절하기 때문에 소음도 적은 편이다. 그동안 함께 자는 연인과 가족의 코골이 소리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사람들이나 자신에게 딱 맞는 베개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베개 유목민들, 수면 장애로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매일 아침 피곤한 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베개와 연동된 앱에는 수만 개의 소리를 학습한 AI가 탑재돼 있다. 코골이가 감지되면 에어쿠션을 부풀려 목 부분을 올려줘 호흡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코골이 시간과 소리, 수면 시간, 수면 지수, 뒤척임 등 다양한 수면 정보를 알 수 있다. 앱에 수면 데이터가 기록되기 때문에 기상 후 자신의 수면 점수와 수면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메텔은 인공지능(AI) 스마트 베개 '제레마'로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제레마 홈페이지).

사용 방법도 간편하다. 별도의 기기를 착용할 필요 없이 베개를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제레마 사용을 통한 수면 모니터링으로 수면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텔에 따르면 순천향대학교 수면다원 검사 결과 제레마 베개를 사용할 경우 코골이 시간과 수면무호흡 지수가 각각 52.3%, 33.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텔은 AI 스마트 베개로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실제로 개발이 완료돼 현재 판매 중인 제레마는 이미 많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메텔 관계자는 CES 전시회 참여를 계기로 제레마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해외 유통채널을 다각화해 보다 다양한 국가로 수출하겠다는 포부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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