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이 지난 1월 3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메타버스 가상 캠퍼스 투어 '윈터캠프'에서 가상 캐릭터로 접속한 신입생들이 캠퍼스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이 지난 1월 3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메타버스 가상 캠퍼스 투어 '윈터캠프'에서 가상 캐릭터로 접속한 신입생들이 캠퍼스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대 제공).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 활동이 제약되면서 대학 신입생들의 캠퍼스 투어도 변화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은 최근 신입생을 대상으로 예비대학 프로그램 ‘윈터캠프’를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 플랫폼인 '게더타운(Gathertown)'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대학의 기대감과 소속감을 증대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윈터캠프는 지난 1월 3일부터 사흘간 총 6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예비 신입생 312명, 재학생 46명 등 총 358명이 참여했으며, 블로그를 통한 후기 이벤트를 통해 신입생들이 가상 캠퍼스를 체험한 생생한 후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환영 인사 및 조선대 A to Z를 비롯해 ▲지피지기 백전백승(대학생 학습성향 진단검사) ▲선배와의 대학생활 리얼 토크(‘조선대 다 알려드림’) ▲게더타운 In 조선대학교(온라인 캠퍼스 투어) 순으로 준비됐다. 온라인 캠퍼스 투어는 조선대학교 본관을 비롯해 중앙도서관, 미술대학, 광주이스포츠경기장 등 게더타운으로 구현된 가상 캠퍼스 내에서 이뤄졌다.

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이 지난 1월 3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메타버스 가상 캠퍼스 투어 '윈터캠프'에서 가상 캐릭터로 접속한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이 가상 캠퍼스 '중앙도서관'에 모여 ‘선배와의 대학생활 리얼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이 지난 1월 3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메타버스 가상 캠퍼스 투어 '윈터캠프'에서 가상 캐릭터로 접속한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이 가상 캠퍼스 '중앙도서관'에 모여 ‘선배와의 대학생활 리얼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선대 제공).

학생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참여해 학교를 둘러보며 다양한 팀별 미션을 수행하고 이에 따른 경품을 지급받았다. 먼저 줌(ZOOM)으로 진행된 ‘선배면 다야?’ 토크쇼에 접속해 자유롭고 편안한 온라인 분위기에서 선배들의 대학생활 꿀팁, 성공적인 대학생활 노하우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어 학습 성향 진단 및 분석을 통해 서로의 인지 유형을 알아보고,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되는 캠퍼스 투어 미션수행 등을 통해 신입생들은 학교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했다. 캠퍼스 투어는 재학생 멘토와 신입생들이 먼저 메타버스로 구현된 중앙도서관에 모여 ‘선배와의 대학생활 리얼토크’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멘토를 신입생들이 선택해 각종 질문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식이다.

다음은 메타버스 캠퍼스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재학생 멘토들이 메타버스 내 구현된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신입생들에게 캠퍼스를 설명했다. 투어 중 보물 찾기 게임 등의 메인 게임들이 동시에 진행돼 재미를 더했다. 특히 '메타버스 타고 캠퍼스 투어 가자'라는 팀별 미션이 전체 평균 4.79점(5점 만점)으로 신입생들 대상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이 지난 1월 3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메타버스 가상 캠퍼스 투어 '윈터캠프'에서 가상 캐릭터로 접속한 신입생들이 캠퍼스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대 제공). (사진=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이 지난 1월 3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메타버스 가상 캠퍼스 투어 '윈터캠프'에서 가상 캐릭터로 접속한 신입생들이 캠퍼스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대 제공). (사진=조선대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한 A 학생은 "메타버스를 통해 캠퍼스에 가볼 수 있어 좋았다"며 "팀원 모두가 함께 캠퍼스에서 보물을 찾고 퀴즈를 맞히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댔다.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서 더욱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참여 학생들은 "학과 운영 및 학생회 등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정보들에 대해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학습 성향 진단을 통해 나에게 맞는 학습 방법도 알게 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박현주 기초교육대학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건물에 대한 위치와 정보를 얻고, 꼭 알아야하는 정보를 습득해 예비 신입생들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팀별 교육게임을 통해 신입생과 재학생이 상호작용하며 소속감이 증대되고, 신입생들의 미래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은 신입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2차 신입생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2월 7일~9일)이다. 추후 참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채로운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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