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2018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46억 원을 투입하는 '라이다 융합산업 상용화기술 지원' 사업을 추진해 현재 지역 내 38개 회사에서 고용창출 103명, 직접매출 8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2018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46억 원을 투입하는 '라이다 융합산업 상용화기술 지원' 사업을 추진해 현재 지역 내 38개 회사에서 고용창출 103명, 직접매출 8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추진하고 있는 ‘라이다(LiDAR) 산업 육성’이 5차 연도 맞이한 가운데 참여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2018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46억 원을 투입하는 '라이다 융합산업 상용화기술 지원' 사업을 추진해 현재 지역 내 38개 회사에서 고용 창출 103명, 직접매출 8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해 반사되는 빛을 받아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3차원 입체지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거리, 속도, 온도, 방향, 물질 분포, 농도 등 물체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드론, 스마트 공장 등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눈’이 되는 라이다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센서인 라이다의 상용화 기술 확보를 위해 원천기술 제품화 및 국산화를 위한 개발 지원, 제품 양산화를 위한 부품 원가 절감 설계 및 제작지원, 라이다 성능평가시설 및 개발 환경 구축, 라이다협의체 구성·운영, 수요기업 발굴 및 매칭 지원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제품 안정화‧자립 운영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지원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라이다(LiDAR) 센서 전문 기업인 에스오에스랩(SOSLAB)이 지난달 5~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이 적용된 '오징어 게임' 체험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사진=구아현 기자).
라이다(LiDAR) 센서 전문 기업인 에스오에스랩(SOSLAB)이 지난달 5~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이 적용된 '오징어 게임' 체험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사진=구아현 기자).

광주에서 창업해 국내 유일 고정형 라이다 생산 기업으로 꼽히는 에스오에스랩의 성장도 돋보인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지금까지 17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정지성 대표는 “이달 말까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기업공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기업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 (사진=구아현 기자).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 (사진=구아현 기자).

에스오에스랩은 지난해 특허청 세종대왕상,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CES)에서 2021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또 올해 초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라이다가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2016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출신의 엔지니어 4명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설립 5년 만에 벨로다인, 쿼너지, 이노비즈와 함께 세계 4대 라이다 제조업체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광주시의 라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지역 소재 기업 및 기관인 ㈜에스오에스랩, ㈜위멤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이 공동 참여해 방위사업청 주관 49억 원 규모 ‘무인전투차량용 광각 고해상도 라이다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2025년까지 4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광주시는 국내 기술을 확보하고 고성능 라이다 센서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광주광역시가 11일 북구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위치한 한국광기술원에서 카메라렌즈용 광학소재 산업화를 지원할 '광학소재산업 지원 거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11일 북구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위치한 한국광기술원에서 카메라렌즈용 광학소재 산업화를 지원할 '광학소재산업 지원 거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아울러 오는 7월 ‘광학소재산업 지원 거점센터’가 준공되면 광학렌즈 산업 관련 육성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광주시는 지난 11일에는 북구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한국광기술원에서 ‘광학소재산업지원 거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오는 7월 준공되는 거점센터를 통해 카메라렌즈용 광학소재 산업화 지원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2023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135억 원이 투입, 광학렌즈·카메라산업 밸류체인을 확립을 목표로 장비 구축, 시제품 제작, 기업지원 사업 등이 추진된다.

광주시는 광학소재산업지원 거점센터가 구축되면 자율주행차·우주·국방·반도체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수입 광학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기업 유치, 전주기 기업, 강소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주시는 광주의 주력 산업인 인공지능(AI), 미래 자동차, 광산업 등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라이다 상용화 기술지원 등을 오는 3월에 진행할 계획”이라며 “카메라 렌즈산업은 AI·자율주행차·드론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정책 지원을 통해 연관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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