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추진을 위해 지역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가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추진을 위해 지역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가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추진을 위해 지역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전장부품은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기·전자 장치나 관련 부품을 말한다. 전기차 모터와 카메라·라이다 등의 센서류, 전기차 배터리, 전선류, 제어기(PCB), 반도체 등이 전장부품에 해당한다. 전장부품은 미래자동차에 적용될 전동화·자율주행·연결·공유기술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으로 향후 완성차의 7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미래 전장부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지역 전장부품기업 '베스트(BEST) 10'을 선정해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베스트 10 기업을 대상으로 역량 진단과 시장 분석, 수요처 발굴 등 기업컨설팅을 진행해 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기술자문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시는 이들 기업에 완성차와의 공동연구에 우선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고급 연구인력 고용 장려금도 지원하는 등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국내외 완성차 기업에서 요구하는 각종 인증 취득은 물론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향후 광주글로벌모터스와 광주기아차공장 등 여러 완성차 기업으로의 납품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장부품기업 BEST 10 육성기업 모집 선정 분야. (자료=광주그린카진흥원).
전장부품기업 BEST 10 육성기업 모집 선정 분야. (자료=광주그린카진흥원).

'BEST 10'에 지원할 기업은 오는 18일부터 3월 11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1차 서류 검토와 2차 현장 방문, 3차 선정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발이 이뤄질 계획이다. 박준열 시 자동차산업과장은 "미래차 대전환을 기반으로 한 광주형 일자리 시즌2를 시작으로 향후 10년은 광주 자동차산업의 대변혁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전장부품산업이 광주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차 시대 준비하는 광주광역시

광주시는 지난 10일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추진을 공식 선언하면서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광주형 일자리 시즌2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일자리 사업 성공 사례를 친환경 자동차부품 산업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광주시는 미래차 부품클러스터를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7조 원을 투입해 빛그린산단과 미래차 특화단지 일원에 조성한다. 

광주시는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부품공장을 유치해 광주글로벌모터스·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부품인증센터를 기반으로 개발·생산·인증·완성차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미래차 부품산업의 선순환 사이클에 지역 부품기업을 참여시켜 2030년까지 지역 부품기업 100개사를 미래차 부품업체로 육성함으로써 미래차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형일자리 시즌2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형일자리 시즌2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를 위해 광주시는 미래차 대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4대 전략과 10대 과제를 내놨다. 4대 추진전략으로는 미래차 선도 인프라 구축(Top-Area)을 비롯해 ▲노사 동반상생 미래차 전환(Co-Transfer)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성장(Smart Advance) ▲창조융합형 전문인력 양성(Creative-People)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10대 추진과제에는 미래차 전환 인프라 특화단지 조성과 ▲미래차 전환기업 협의체 구성·운영 ▲부품공장 유치 및 미래차 상생 전환 ▲미래차 상생 전환 금융지원 특례 제도 운영 ▲지역산업 위기 예방 및 선제대응 지역 지정 ▲미래차 전환 원스톱(One-Stop) 지원센터 구성·운영 ▲미래차 부품군별 컨설팅과 맞춤형 지원 ▲20대 미래차 전환 사다리 지원사업 ▲지역 부품기업 사업재편·전환 지원 ▲미래차 R&D 특화 교육센터 구축 등이 확정됐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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