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성적표가 나왔다.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상승한 약 188억8000달러(약 2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큰 2월 수출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이 같은 내용의 ‘2월 ICT 수출입 동향’ 잠정 집계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월별 수출액 추이는 작년 4월 이후 이어지던 상승세가 일단락됐다. 올해 1월 197억달러(약 23조6400억원)에 비해 2월 수출액은 8억2000만달러(약 1조163억원) 정도 줄었다.

ICT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분야에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0개월 연속 100억달러(약 12조394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은 10개월 연속 100억달러(약 12조394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반도체 수출액은 10개월 연속 100억달러(약 12조394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104억 6000만달러(약 12조9600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 동안 연속 100억달러(약 12조원)를 상회했다. 역대 2월 반도체 수출 실적 중 가장 높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출시 등 전방 산업 수요가 확대되면서 작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업종 호황으로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30%~5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전년 동월 대비 39.3% 오른 22억5000만달러(약 2조7800억원) 수출액을 나타냈다. 유기발광다이오트(OLED) 수요 지속으로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한 9억8000만달러(약 1조2100억원)를 기록했다. 부분품이 수출 성장을 주도하며 감소폭이 줄었다. 신규 프리미엄폰 출시 등으로 인한 수요가 지속돼 부분품은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한 7억 1000만달러(약 8795억원)을 보였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작년 2월에 비해 47.8% 증가한 15억8000만달러(약 2조원) 어치를 수출했다. 특히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69.6% 오른 13억2000만달러(약 1조6400억원)를 기록했다. 

2월 ICT 산업 무역수지는 74억9000만달러(약 9조2800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2월 수입액은 113억9000만달러(약 14조1100억원)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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