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김규진 책임연구원이 14일 '2022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 2022)' 컨퍼런스에서 '건물 태양광 표준화와 시험인증'에 대한 주제 발표를 펼쳤다. 그는 이날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의 정의·분류와 관련 정책 및 국내외 표준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김규진 책임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의 입지 다변화와 건물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태양광 설비용량 확대를 위한 건물형 태양광 보급 활성화에 나서는 등 여러 정부 부처가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내놓고 있다. 기업 영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동참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는 '제로에너지의무화 세부 로드맵'을 언급했다. 2020년부터 공공부문 건축물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민간부문까지 단계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ZEB)의 인증을 의무화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LH는 오는 2025년 공동주택 30호 이상 적용 의무화에 대비하면서 정부 정책에 있어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김규진 책임연구원은 결정형·박막형 등 유형별 BIPV 시장의 규모가 2021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2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BIPV의 정의와 분류 체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BIPV는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에 설치해 건축 부자재의 역할·기능과 전력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다. 건축물의 일부나 완전히 둘러싸는 벽·창·지붕 형태로 모듈이 제거될 경우 건물 외피의 핵심 기능이 상실되거나 훼손될 수 있어 다른 건축 자재로 대체돼야 하는 구조다.
김 책임연구원은 BIPV의 핵심 요구 기능으로 ▲단열 ▲기밀 ▲방습 ▲방수(수밀) ▲내풍압성 ▲내구성 ▲내화성 등을 들었다. BIPV는 건축외장재의 핵심 요구 기능을 1개 이상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BIPV가 활성화된 유럽의 사례를 중심으로 벨기에·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의 BIPV 정책을 소개했다.
김규진 책임연구원은 국내외에서 추진된 BIPV 표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BIPV 모듈의 성능을 평가하는 국가 표준인 KS C8577이 제정됐다. BIPV 기술 발전에 따른 모듈·시스템 표준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규진
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현) (사)한국건물태양광협회 감사
현) (사)한국태양에너지학회 기술이사/논문편집위원
경북대학교 전자전기공학 공학박사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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