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사관학교 3기 운영에 앞서 수료생들이 제기한 대중교통 편리성 등 접근성 개선 요구를 적극 수용해 광주과학기술진흥원(광주 북구 첨단과기로 339)에 위치한 사관학교 교육장 이전을 추진해왔다. 이에 신규 교육장으로 대성학원빌딩을 선정했다. 광주 대성학원 전경. (사진=대성학원 홈페이지).
광주시는 사관학교 3기 운영에 앞서 수료생들이 제기한 대중교통 편리성 등 접근성 개선 요구를 적극 수용해 광주과학기술진흥원(광주 북구 첨단과기로 339)에 위치한 사관학교 교육장 이전을 추진해왔다. 이에 신규 교육장으로 대성학원빌딩을 선정했다. 광주 대성학원 전경. (사진=대성학원 홈페이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이전을 앞두고 새로운 교육 현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기 개교를 앞둔 인공지능사관학교는 새로운 모습으로 교육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과 물적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을까.

새로운 교육장 주변 AI 기업 많고, 놀 곳도 많아  

인공지능사관학교의 교육장으로 쓰였던 광주과학기술진흥원(북구 첨단과기로) 인근에는 숙소, 병원, 음식점 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진=네이버지도).
인공지능사관학교의 교육장으로 쓰였던 광주과학기술진흥원(북구 첨단과기로) 인근에는 숙소, 병원, 음식점 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진=네이버지도).

앞서 인공지능사관학교의 교육장으로 쓰였던 광주과학기술진흥원(북구 첨단과기로) 부지를 놓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고립된 공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의력을 키우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기에 아쉬움이 크다는 것. 2030 청년들에게는 말 그대로 허허벌판이었다는 이야기다. 

광주과학기술진흥원 인근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행정적 이점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 숙소, 병원, 음식점 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교통도 불편했다는 것이 주된 반응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딴 짓을 할 수가 없다. 이 곳을 교육장으로 설정한 데에는 공부만 하라는 의중이 담긴 것 같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인공지능사관학교의 교육장으로 쓰였던 광주과학기술진흥원 반경 500m 주변 편의시설은 편의점 단 3곳뿐이었다. (사진=네이버지도).
인공지능사관학교의 교육장으로 쓰였던 광주과학기술진흥원 반경 500m 주변 편의시설은 편의점 단 3곳뿐이었다. (사진=네이버지도).

인공지능사관학교 반경 500m 주변 편의시설은 편의점 단 3곳뿐이었다. 심지어 교육장은 공장들에 둘러싸여 있다. 타 지역에서 광주를 찾은 교육생들이 기숙사 외에는 거주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새로운 교육장으로 확정된 광주 대성학원(동구 대인동)의 경우 주변에 교육생들을 위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새 교육장인 대성학원 부지는 광주시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창업캠프, 인공지능종합지원센터, ‘아이 플렉스 광주’(I-PLEX 광주)'가 위치해 있어  AI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사진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1월 11일 광주AI창업캠프 2호점 개관식에 참석해 조석호 광주시의회 부의장,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입주기업 대표 등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새 교육장인 대성학원 부지는 광주시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창업캠프, 인공지능종합지원센터, ‘아이 플렉스 광주’(I-PLEX 광주)'가 위치해 있어  AI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사진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1월 11일 광주AI창업캠프 2호점 개관식에 참석해 조석호 광주시의회 부의장,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입주기업 대표 등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창업캠프, 인공지능종합지원센터, ‘아이 플렉스 광주’(I-PLEX 광주)'가 위치해 있다. AI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기존 교육장과 비교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됐다. 아시아문화전당과 동리단길 카페거리도 자리 잡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인공지능 사관학교 새 둥지인 대성학원은 기존 교육장과 비교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됐으며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시아문화전당과 동리단길 카페거리도 자리 잡고 있다.  사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대학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특히 기존 교육장과 비교해 그룹스터디 및 네트워킹 공간, 휴게공간 겸용 프로젝트실, 커뮤니티 공간 등 교육생들을 위한 휴게공간이 대폭 확충돼 교육생들은 당일 교육 종료 후에도 자유롭게 학습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 동명동 인근으로 주거지역도 형성돼 있어 보다 안전하고 타지역에서 온 교육생들이 자리 잡기에는 좋은 환경이다는 의견도 나온다.

단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할 듯

대성학원 학습실 모습. 2~3층에는 강의실(10실), 프로젝트실(휴게공간 겸용), 커뮤니티 공간, 강사 대기실 등이 마련된다. (사진=대성학원 홈페이지).
대성학원 학습실 모습. 2~3층에는 강의실(10실), 프로젝트실(휴게공간 겸용), 커뮤니티 공간, 강사 대기실 등이 마련된다. (사진=대성학원 홈페이지).

신규 교육장은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대성학원빌딩(광주 동구 제봉로 92) 1~3층에 2534㎡(768평)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는 운영사무실, 회의실, 직원휴게실, 그룹스터디, 카페테리아 등 네트워킹 공간 등이 들어서고, 2~3층에는 강의실(10실), 프로젝트실(휴게공간 겸용), 커뮤니티 공간, 강사 대기실 등이 마련된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3기는 새로운 교육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건물 외벽에는 사관학교를 상징하는 대형 로고 사인물을 설치해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교 3년차를 맞은 AI사관학교는 앞으로 개선된 교육과정과 늘어난 교육기간으로 우수한 실무형 AI 인재들을 배출할 예정이다. 향후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와 사관학교 교육과정 이수자들을 주축으로 글로벌 AI 강소기업들이 성장·발전하는 AI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전국에서 꿈과 열정을 가지고 인공지능사관학교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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