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공모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최종 사업자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선정됐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TaaS 2.5 (Transportation as a Service)' 조기 구현과 검증을 위해 자율주행 기업, 기관과 협업한다. 이를 통해 여객(수요응답형)·물류(배송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과 인프라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Taas 2.5는 이동은 연결하고 물류와 여객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여객·물류를 통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사용자 수요 중심 실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이 실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해 서비스로 구현하고, 상용화에 요구되는 기술을 고도해나가며 자율주행 생태계가 안착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오토노버스에이투지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는 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했다. 자율주행 여객·물류 통합 차량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배송 로봇을 포함해 관제시스템, 통신인프라와 연동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구광역시와 협업해 기존 자율주행 인프라를 활용해 초기에는 대구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그 이후에는 대구 국가산업단지까지 범위를 확장한다. 여객·물류 통합형 수요응답서비스(DRT)와 배송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주관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 맡은 역할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서비스로 구현하는데 필요한 ‘여객 및 물류 통합 서비스 플랫폼’개발에 나선다. 그동안 ‘카카오 T’로 쌓아온 자원으로 다양한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요건을 도출한다. 자율주행에 특화된 배차·경로 기능도 적용한다.
수요 예측 기반인 여객·물류 복합 관리 최적화, 고객 행태 데이터에 기반한 영역 클러스터링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수요응답형 배차·경로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맞춤형 서비스 시나리오 발굴을 진행한다.
KT는 5G 기반 V2X 통신환경과 KT가 자체 개발한 보급형 단말(C-V2X 전용)·스마트폰 솔루션 인 ‘Soft V2X’을 제공한다. 자율주행 차량과 인프라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5G V2X로 주고받는다. 이를 통해 대용량 전송과 고신뢰·저지연 특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게 목표다.
현대오토에버는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차량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로교통 시스템과 센서 인프라 구축을 맡아 수행한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배송로봇과 관제·배차 플랫폼 연동, 자율주행 차량과 배송로봇 간 연계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 시나리오 구현을 진행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율주행 플랫폼과 인프라-관제 시스템 연동으로 서비스 실증과 데이터 분석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실증 데이터베이스 분류, 이벤트 결과 분석,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을 위한 개선방향 도출을 지원한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국토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은 현재 기술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출구전략을 만들어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조성에 도움 된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