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119신고접수시스템은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신고 접수와 동시에 신고자의 음성과 신고내용의 핵심어를 텍스트로 보여준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AI 기반 119신고접수시스템은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신고 접수와 동시에 신고자의 음성과 신고내용의 핵심어를 텍스트로 보여준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의 소방안전 서비스에 AI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광주시의 'AI 기반 119신고접수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신고자 음성에만 의존해 신고접수를 처리했던 것보다 9.6초 가량 대처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최근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 공모에 ‘재난위치 대상물 DB 구축사업’이 선정돼 119 신고 접수 시스템이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 공모에 ‘재난위치 대상물 DB 구축사업’이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데이터 구축과 가공, 품질관리가 필요한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공공데이터 개방을 추진하는 것으로, 광주시는 3년 연속 선정되면서 수요 맞춤 데이터 개방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청년인턴 13명을 채용해 12월까지 재난위치 대상물 데이터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포털에 개방한다.

광주 북부소방서는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상황에 대한 ‘119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음성통화가 곤란한 경우에도 긴급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영상통화, 문자, 스마트폰 앱(App) 등 119신고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 현장의 정확한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 
광주 북부소방서는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상황에 대한 ‘119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음성통화가 곤란한 경우에도 긴급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영상통화, 문자, 스마트폰 앱(App) 등 119신고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 현장의 정확한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 (사진=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앞서 광주광역시는 'AI 기반 119신고접수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운영 중이다. 통상적으로 119신고 접수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통화상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현장 특성상 통화 잡음도 많고 신고내용과 재난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

AI 기반 119신고접수시스템은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신고 접수와 동시에 신고자의 음성과 신고내용의 핵심어를 텍스트로 보여준다. 119상황실 신고 접수자는 화면을 보면서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해당 AI 시스템은 신고자가 언급한 위치를 분석한 후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재난 발생 장소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119신고접수시스템을 지난 2월 한 달 여간 시범 운영한 결과 신고자 음성에만 의존해 신고접수를 처리했던 것보다 9.6초 가량 대처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재난상황과 위치를 더욱 신속히 파악해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재난위치 대상물 DB는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119 신고접수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난위치를 파악하는데 활용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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