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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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를 활용해 상처의 진행 상황을 관측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캐나다 매체 트로이미디어는 알버타 대학의 생의학공학과 학생 3명이 상처의 진행 상황을 관측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프로그래머인 코노 포볼레도는 이 앱이 크기, 깊이, 형태, 통증 및 자극에 대한 주관적 감상에 따라 치료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계산한다고 밝혔다.

앱은 관측을 통해 감염과 기타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고, 특히 멀리 떨어진 지역의 환자가 긴급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포볼레도는 “의사 앞에 상처를 보여주고, 상처를 치유할 때까지 관찰하면 아주 훌륭한 분석을 할 수 있겠지만 이는 비현실적”이라며 “대부분의 경우 상처 관측은 병원 문에서 나가면 끝나고, 한 번의 후속 방문으로 끝날 수도 있다. 자동화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상처 치료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은 기반 액티코트 상처 드레싱을 개발한 생물의학 엔지니어인 로버트 버렐의 지도 하에 이 앱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가을 버렐은 학생들에게 농장에서 다리에 상처가 난 말에 대해 언급했다. 상처가 얼마나 잘 치유되고 있는지 보기 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3차원으로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면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버렐은 “많은 상처가 실제로 2차원적인 것일 뿐, 약간의 피부 긁힘도 있다”며 “하지만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되면, 실제로 바닥부터 회복되어야 한다. 상처 부피는 치유의 일환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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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볼레도는 3차원 부상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인공지능(AI) 설계에 착수했다. 버렐은 포볼레도의 제안을 동료 학자와 연구원, 외과의들과 공유했고 이들은 모두 포볼레도의 제안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팀은 지난해 12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화상 상처에 관한 회의에서 이 제안을 제시했고, 호응을 받았다.

팀은 투자자의 자금 지원을 받아 3D 기능을 개선하고 AI 데이터베이스 추가를 위해 지속해서 앱을 개발했다. 4월 초 피닉스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큰 돌파구가 마련됐다. 팀은 대회에서 심사위원단에게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22개의 다른 팀과 경쟁한 결과 1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앱의 데이터베이스 크기를 늘리면서 AI가 화상, 열상 및 궤양과 같은 특정 유형의 상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볼레도 학생은 AI 개발 작업을 계속하고 다른 팀원은 3D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임상 실험을 시작해 실시간으로 상처를 관측할 계획이다.

버렐은 “이 앱이 주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상처 관리에 있어 크게 진일보한 단계로 1년 동안 이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데이터베이스에 수백만 장의 사진이 저장된다”라며 "압박 통증, 당뇨병성 궤양, 열상 또는 수술적 상처에 대해 무엇을 측정해야 하는지 질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타임스 이한선 객원 기자 griffin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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