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 공간 경제연맹' 회원사가 최근 40개사로 늘어났다. (사진=셔터스톡).
'일본 디지털 공간 경제연맹' 회원사가 최근 40개사로 늘어났다. (사진=셔터스톡).

일본 기업들이 디지털 공간에서의 경제활동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사단법인 '일본 디지털 공간 경제연맹' 회원사가 최근 40개사로 늘어났다. 연맹에 따르면, '일본 디지털 공간 경제 연맹'에 새로 7개사가 가입했다. 

이 연맹은 올해 4월에 설립됐다. 대표 이사는 SBI홀딩스 대표 이사 사장인 키타 오요시 타카가 맡고 있다. 메타버스 등의 가상공간 디지털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 또한 이에 대해 시장을 이해하고 경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디지털 공간 경제연맹, 무슨 활동 하나

일본 디지털 공간 경제연맹은 도쿄 미나토구에 소재해 있다. 설립 목적은 관련 업계의 종합 경제 단체로서 디지털 공간에서의 경제활동을 활성화 하는것이 목적이다. 이 단체의 주요 활동 내용은 ▲디지털 공간 경제 발전을 위한 과제나 요구 등 사업자의 의견 집약 ▲정책 제언 보고서 제출 ▲정부 및 국내·외 행정 단체와의 대화 ▲디지털 공간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 발신 등이다.

일본 디지털 공간 경제연맹은 정책 제언 보고서 제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셔터스톡).
일본 디지털 공간 경제연맹은 정책 제언 보고서 제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셔터스톡).

연맹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보 도구와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해 자산 형성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는 등 일본 경제와 금융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가와사키 중공업·반다이 남코 등 대거 가입

이번 회원사 7곳의 가입으로 일본 디지털공간 경제연맹 회원 수는 기존 일반 회원 33개, 찬조 회원 7사 총 40개사가 됐다. 새롭게 일반 회원으로 입회한 기업은 가와사키 중공업 주식 회사, SOMPO 라이트 버텍스, TFHD 디지털,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6개사다. 찬조 회원사로 새로 가입한 것은 교토부(지방자치단체)다.

이 연맹은 이달 27일 제1차 워킹을 개최할 예정이다. 각 회원들에게 진행한 설문을 토대로 정리된 과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제언을 위한 핵심 내용 작성에 주력한다는 것. 이와 더불어 앞으로도 일반 회원과 찬조 회원의 참가를 계속 모집하기로 했다. 

가상공간 디지털 경제에 관심 갖는 일본

현재 일본은 기업들 뿐만 아니라 정계·학계 등에서도 가상공간에서의 디지털 경제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연맹이 설립된 비슷한 시기에 '메타버스추진협의회'도 출범했다.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인터넷 상의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나 정비 등을 진행시키기 위해 설립된 협의회는 ANA홀딩스와 미쯔비시 상사 등 20개 기업 이상이 참가해 메타버스상의 삶과 비즈니스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메타버스추진협의회 홈페이지 화면. '일반사단법인 메타버스추진협의회'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사진=메타버스추진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일본 메타버스추진협의회 홈페이지 화면. '일반사단법인 메타버스추진협의회'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사진=메타버스추진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메타버스추진협의회의 경우 메타버스 등의 가상공간 플랫폼 시장이 오는 2024년 90조 엔(한화 약 900조 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버스에서의 생활 경제가 구성되면서 국제사회의 주요 경제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메타버스에 대한 구체적인 콘텐츠와 기술 등에 관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메타버스 등의 가상공간은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오는 플랫폼으로서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법률적인 가이드 라인, 룰 등에서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조직인 디지털청 등이 설립돼 있지만 부분적 역할만 해왔을뿐 근본적인 법과 제도를 해결해주기에는 아직도 제약이 많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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