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편의점 물품도 '드론'으로 즉시 받아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캠핑장이나 펜션에서 먹거리가 떨어지거나 상비약이 급하게 필요할 경우 모바일 앱을 이용해 실시간 주문이 가능한 것. 교통 체증과 초행길 여행에도 부담 없이 하늘길을 통해 편의점 음식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블로항공'은 세븐일레븐과 함께 13일 국내 최초 편의점 드론 배송 스테이션을 오픈하고,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서비스를 개시했다.
먹거리·의약품·생필품 모두 드론으로 받아본다
파블로 항공의 드론 딜리버리는 드론 스테이션부터 기체 하드웨어와 이를 관제·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다. '올리버리'에서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약 1km 거리의 펜션까지 드론 이륙에서 착륙까지 단 3분 만에 배송을 완료한다. 주문 수령 후 상품을 드론 스테이션의 이동 장치(윈치)로 이착륙 비행장이 있는 루프탑까지 이동시킨다.
드론 배송함에 물건을 실으면 관제 시스템 운용자는 자동 관제로 펜션의 착륙 스테이션까지 안전하게 배송하고 착륙시킨다. 이용자는 QR 인증을 통해 주문 물품을 꺼내 가져가고 이후 드론은 다시 드론 배송 스테이션으로 돌아온다. 드론에는 최대 5kg의 물건까지 실을 수 있다. 파블로 항공의 드론 기술은 편의점 딜리버리뿐만 아니라 섬과 산간 오지 마을에 약품 및 구호 물품 긴급 배송에도 사용된다.
통신 다중화 기술을 통해 해상 비행의 안전성 확보 및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거리와 지역의 제한을 넘어섰다. 이 밖에도 신선식품, 이커머스 배송 등 드론 배송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을 실현했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은 최종 배송지 인근으로 드론을 통해 물류를 배송하고 인근의 지상 로봇과 페어링함으로써 드론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도 배송을 가능케 한다.
파블로항공 드론 서비스는 택배 물량은 적으나 운송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농어촌과 산간벽지 등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된다. 고객이 요구하는 택배, 긴급 의약품, 생필품 등을 적시적기에 배송해 물류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또한 물류 배송 플랫폼을 이용해 주문가능한 음식을 보고 실시간 배송정보 조회 가능하다. 관리자용 모니터링 화면으로 드론 및 지상로봇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오배송도 막을 수 있다.
스마트시티·국방 재난감시까지…드론으로 세상을 누비다
파블로항공 드론 서비스는 환경정보 수집을 통한 스마트 시티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상형·모듈형보드가 육·해·공의 환경정보 (온·습도, 진동, 미세먼지, 가스 등)를 수집, 중앙관제시스템에 전송해 스마트 시티 조성에 힘쓴다. 또 고층 건물 화재시 드론을 이용해 관제센터에 알림을 주고 드론을 이용한 범죄 예방도 가능하다.
더불어 기타 전염병 질병 재난상황 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장 정보를 수집 및 전송한다. 현재 파블로 항공은 재난 감시와 구조 활동을 위한 실시간 군집드론 운용 등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과제 수행 중에 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소비자의 앱 주문부터 상품 준비 및 배송 완료까지 완전한 A to Z 서비스를 한 곳은 세븐일레븐과 파블로항공이 국내 최초"며 더불어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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