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이사 구현모)가 인간 감정을 담은 AI 음성합성 콘텐츠를 제작하는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100개에 달하는 AI 목소리에 감정을 합성하는 ‘AI 보이스’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감정 더빙도 가능하다. 해당 목소리로 영상·오디오 합성 콘텐츠를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방식이다.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감정 더빙'기술을 탑재했다. 네오사피엔스의 타입캐스트에 이은 국내 두 번째 감정 더빙 기술이다. 정 더빙으로 AI 음성을 사용자가 낭독한 느낌 그대로 더빙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감정은 ▲즐거운 ▲침착함 ▲중립 ▲슬픔 ▲화남으로 총 5가지다. 모든 AI 목소리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국어로 다국어 합성이 가능하다.
특히 KT는 유명인 음성을 AI로 제공하는 '셀럽 AI 보이스'도 내놨다. 첫 번째 유명인은 가수 윤도현이다. 윤도현 목소리는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당 가수 낭독체와 대화체가 담겨있다. 문맥에 따라 강약을 주며 오디오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행복, 슬픔, 분노 등 감정 표현도 제공한다. 셀럽 AI 보이스는 셀럽 권리보호를 위해 별도 문의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KT는 AI 보이스 스튜디오의 우수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협업했다. AI 윤도현 목소리로 인기 도서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퇴사했습니다'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 AI 윤도현이 낭독한 관련 오디오북은 '밀리의서재'에서 들어볼 수 있다.
KT는 다음 달 7일까지 AI 보이스 스튜디오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규가입 고객 전원에게 한 달간 AI 보이스 스튜디오 2만4000자를 무료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마이크와 헤드셋 등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한다. 또 음성을 듣고 진짜 윤도현의 목소리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윤도현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준기 KT AI/BigData 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KT만의 차별화된 AI 기술로 인간에 가까운 감정을 표현하는 등 AI 목소리 질을 향상시켰다”며 “향후 KT는 그룹사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더 혁신적인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