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 관련 기업 ‘어크로스비(acrossB)’가 자체 개발한 물류 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한다. 한 화면으로 국가 간 거래되는 물류 절차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24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구체적인 진출 시점은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크로스보더 물류 플랫폼 서비스 어크로스비가 24억원 규모 ‘Pre-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자사 물류 플랫폼 적용 범위를 해외로 넓힐 방침이다. 지금까지 여러 국내 기업을 해외 시장으로 가도록 도왔다. 이제는 플랫폼 자체가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물류 문턱을 낮출 셈이다.
어크로스비가 개발한 플랫폼은 클라우드와 머신러닝(ML)을 통해▲판매채널 통합·프로세스 자동화 ▲수요 예측 기반 재고 배송 최적화 ▲해외 운송 비용 절감 ▲CS 이슈 최소화 기능을 갖췄다.
기존 물류업계에서는 해외로 진출할 때 절차가 복잡했다. 국가마다 상이한 물류비용도 일일이 파악해야 해 번거로웠다. 어크로스비가 내놓은 플랫폼은 국가 간 거래되는 이커머스(e-commerce) 물류를 한 화면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는 관련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보다 간편하게 하도록 돕는다.
그동안 어크로스비 물류 플랫폼으로 다양한 국내 기업이 자사 산업을 해외에 수출하도록 도왔다. 대표적으로는 ▲코니바이에린(육아) ▲클리오(뷰티) ▲제이케이앤디(패션) ▲에이치엠인터내셔날(케이팝) 등이 있다.
이번 Pre-A 시리즈에는 주로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실리콘밸리 기반 K2G(Korea to Global) 투자펀드, 오티엄캐피탈(Otium Capital) 싱가폴펀드가 대표적이다. 특히 K2G투자펀드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인들이 모여 결성한 벤처 캐피탈이다. 공경록 전 CJ 미주투자 총괄, 구본웅 마음홀딩스 의장 등이 속해있다. 오티엄캐피탈도 외국계 IB 출신들이 설립한 투자사다. 최근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투자도 싱가포르 소재 펀드로 이뤄졌다.
국내에서도 투자가 이뤄졌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성장공유형자금’을 통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가 후속 투자했다. 네이버 계열사다.
이성우 어크로스비 대표는 “이번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은 물론 크로스보더 물류 플랫폼의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어크로스비 관계자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해외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고 <AI타임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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