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국전력이 최근 ‘실시간 위험평가 기반 정보보안 GRC 시스템’구축을 완료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국전력이 최근 ‘실시간 위험평가 기반 정보보안 GRC 시스템’구축을 완료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 이하 한전)은 최근 ‘실시간 위험평가 기반 정보보안 GRC 시스템’구축을 완료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규정 준수 기반의 정보보안 관리체계를 확립 시키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RC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GRC는 거버넌스(Governance),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규정 준수(Compliance)의 영문 첫자의 조합이다. 이제까지 내부 통제와 정보 보안 등의 활동에서 경영 관리 층이 각각 받아온 회사의 관리, 위험, 규정 등에 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레임 워크라고 볼 수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예상 밖의 경영 리스크가 속속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법 개정도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GRC 시스템 방식이다. 결국 조직의 내부통제 구조와 리스크 관리, 규정 준수 활동을 다루는 전략을 의미한다. 글로벌 경영환경은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기반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2000년대부터 많은 기업들이 정보보안 GRC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민간 금융사 1곳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리스크 경감 위한 전사적 내부통제 환경 제공

이번에 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정보보안 GRC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공공분야 정보보안 관리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전의‘정보보안 GRC 시스템’은 기업의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리스크를 식별·측정하고 관련 규정안에서 활동하도록 관리하며, 리스크 경감을 위한 전사적 내부통제 환경을 제공해준다.

그동안 여러 담당자 및 부서에서 분산되어 관리되던 정보보안 위험요소들(내부 취약점, 내부 보안관제 데이터, 외부 위협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종합·계량화한다. 이에 따른 위험 개선조치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함으로써 정보보안 관리에 대한 즉시성 및 가시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전문가들, '정보보안 업무 과학·체계적 수행 기틀 마련' 평가

한전은 지난 7월 22일 전력연구원에서 ‘정보보안 GRC 구축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국정원, 산업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학회 등 대내외 관계자들에게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한전의 GRC 시스템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정보보안 업무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전 정보보안 GRC 시스템 구축결과 발표회 참석자 기념사진. 맨 왼쪽부터  박순태 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위원, 방만희 산업부 사무관, 국정원 관계자, 이정복 한전 상생관리본부장, 이옥연 한국정보보호학회장, 김재승 (주)다음정보기술 대표, 양용준 한전 정보보안실장. (사진=한국전력 제공).
한전 정보보안 GRC 시스템 구축결과 발표회 참석자 기념사진. 맨 왼쪽부터  박순태 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위원, 방만희 산업부 사무관, 국정원 관계자, 이정복 한전 상생관리본부장, 이옥연 한국정보보호학회장, 김재승 (주)다음정보기술 대표, 양용준 한전 정보보안실장. (사진=한국전력 제공).

이날 이정복 한전 상생관리본부장(정보보안총괄임원)은 격려사를 통해 “한전은 국내 대표 공기업으로서 정보보안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이번에 구축한 정보보안 GRC 시스템을 활용하여 정보보안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앞으로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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