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구글의 창업자이자 오랜 친구인 세르게이 브린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WSJ는 지난 주말 정보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머스크가 세르게이 브린의 아내인 니콜 새너헌(Nicole Shanahan)과 지난해 12월 불륜 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 일로 브린이 올해 1월 새너헌과의 이혼 소송을 하며 머스크와의 오랜 친구관계를 끝내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25일(미 현지 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관련 보도는 “완전한 거짓(Total BS)”이라며 자신과 브린은 여전히 친구 사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트윗글에서 브린과 자신은 친구 사이며 지난 일요일에 함께 파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니콜과는 지난 3년 동안 두 번 만났을 뿐이며 그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었다”면서 “로맨틱할 일이 없었다(Noting romantic)”고 썼다.
머스크는 또 이어진 트윗글에서 WSJ가 자신과 테슬라에 대해 셀 수 없이 많은 공격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 신문이 한번은 미 연방경찰국(FBI)가 자신을 체포하려 한다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면서 “FBI에 문의해 보니 WSJ 기사는 엉터리라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스트릿저널이 2018년 기사에서 테슬라의 범법 행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지만 머스크 체포가 예정돼 있다고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영국 매체 가디언은 전했다.
머스크는 또 다른 트윗글에서 WSJ에 대해 “독자들에게 진짜 문제가 되는 기사를 써야 하며 확실한 사실적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WSJ의 대변인은 이에 “우리는 기사의 근거에 대해 자신을 가지고 있으며 기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한편 테슬라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두 번째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증권당국의 소환은 2018년 머스크가 주식회사인 테슬라를 자신의 개인회사로 전환하겠다고 한 트윗글과 관련된 것이다.
AI타임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