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수리 관련 이미지(사진=셔터스톡)
스마트폰수리 관련 이미지(사진=셔터스톡)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수리 모드'에 대해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리 모드란 핸드폰 고장으로 인해 수리서비스를 받을 때 혹시 모를 개인 정보 유출을 대비해 일부 기능을 암호화 하는 것이다.

IT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은 31일(현지 시간) 삼성의 수리 모드에 주목하며 해당 소식을 전했다. 엔가젯은 수리 모드에 대해 “스마트폰을 수리할 때 선택적으로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게 해 일부 사설업체 등을 통한 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접근이나 유출의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전하며 “현재는 한국에서만 가능하지만 향후 다른 지역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21 시리즈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리 모드'를 도입하며 추후 일부 다른 기종에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자가 스마트폰 설정에서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메뉴 중 수리 모드를 실행하면 스마트폰이 재부팅”되며 “이후에는 사진과 메시지, 계정 등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고 기본 설치 앱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는 스마트폰 수리가 끝난 뒤 보안 설정에 따른 자기 인식 과정을 거쳐 수리 모드를 종료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은 세계적으로도 삼성전자에서 처음 도입한 것으로 해외 매체들도 이와 같은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보안 강화 요구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암호화된 개인정보를 독자적인 저장 공간에 보관해 다양한 공격을 차단해주는 정보 보호 기술인 ‘삼성 녹스 볼트(Samsung Knox Vault)’를 공개했으며 5월에는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스마트폰 악성 앱 설치를 차단하는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공개했다.

AI타임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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